이미영 울산시의원 “고교학점제, 교사 업무과중 우려”
이미영 울산시의원 “고교학점제, 교사 업무과중 우려”
  • 정재환
  • 승인 2020.01.0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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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에 대처 방안 서면질의
울산시교육청이 고교학점제 시행을 앞두고 올해부터 연구학교와 선도학교을 운영하는 것과 관련, 담임교사의 업무 부담이 과중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울산시의회 이미영 의원은 7일 울산시교육청에 제출한 서면질의에서 “고교학점제로 개설 과목이 늘어나면 교사의 수업과 평가 관련 부담도 당연히 늘어나게 된다”며 대처 방안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진로와 적성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 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을 인정 받는 제도다. 대학 입시에 초점을 맞춘 획일적 교육과정 대신 학생 개인의 진로와 적성에 따른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 교육 공약 중 하나다.

울산시교육청은 교육부가 오는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제도의 안정적 도입을 위해 올해부터 연구학교(화봉고·매곡고·남목고·화암고·학성여고·울산상고) 6곳과 선도학교(언양고·삼일여고·남창고·울산고·울산마이스터고·울산에너지고·현대공고·울산공고·울산생활과학고) 9곳을 운영한다.

이와 관련, 울산시의회 이미영 의원은 △공동교육과정운영에 관한 세부내용과 안정된 실시를 위한 대책 방안 △고고학점제 도입 기반 조성사업 추진계획 △연구·선도학교 15개 학교에 대한 선정 기준과 운영방안 △지역별 편차에 대한 해결방안 등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또 고교학점제를 대비해 초등학교, 중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는 교육환경이 있다면 소개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초·중학교와 연계해 진행할 필요성에 따른 구체적 실천방안을 제시할 것을 요청했다.

이 의원은 아울러 “기존 대입 제도 하에서는 고교학점제가 시행 되도 국어·수학 등 입시에 유리한 주요 과목으로의 쏠림 현상만 강화되리라는 비판도 많다. 고교학점제를 운영하기 위해 대안으로 성취평가제(내신 절대평가)의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며 성취평가제에 대한 교육감의 생각과 역할에 대해 질의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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