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항공기 2028년께 상용화”
“개인항공기 2028년께 상용화”
  • 김지은
  • 승인 2020.01.0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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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 ‘속도’정의선 수석부회장, 인간 중심 미래 모빌리티 비전 발표CES서 우버와 협업 통해 완성한 PAV 콘셉트 ‘S-A1’공개
우버 엘리베이트 에릭 앨리슨 총괄(사진 왼쪽부터), 현대자동차 UAM사업부장 신재원 부사장,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장 지영조 사장, 텍사스 대학 아트 마크먼 심리학과 교수,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가 PAV 콘셉트 ‘S-A1’, PBV 콘셉트 ‘S-Link’, Hub 콘셉트 ‘S-Hub’의 모형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우버 엘리베이트 에릭 앨리슨 총괄(사진 왼쪽부터), 현대자동차 UAM사업부장 신재원 부사장,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장 지영조 사장, 텍사스 대학 아트 마크먼 심리학과 교수,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가 PAV 콘셉트 ‘S-A1’, PBV 콘셉트 ‘S-Link’, Hub 콘셉트 ‘S-Hub’의 모형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의 상용화 시점을 오는 2028년으로 예상했다.

UAM은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위한 핵심 솔루션 가운데 하나로, 현대차그룹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CES 2020’ 개막 하루 전인 6일(현지시각) 열린 ‘현대차 미디어 행사’에서 인간 중심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 구현을 위해 신개념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UAM(Urban Air Mobility: 도심 항공 모빌리티)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 기반 모빌리티) △Hub(모빌리티 환승 거점)를 제시했다.

현대차는 세 가지 솔루션을 토대로 미래도시와 사람들이 공간과 시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을 담았다. 동시에 현대차의 차세대 브랜드 비전 ‘인류를 위한 진보’를 가속화하고,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

도심항공모빌리티(UAM)는 ‘개인용 비행체’(PAV·Private Air Vehicle)를 기반으로 하늘을 새로운 이동 통로로 이용하는 서비스다.

목적기반모빌리티(PBV)란 지상에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동안 승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친환경 이동 솔루션이다. 허브는 UAM과 PBV를 고객에게 연결하는 공간이면서 사람들이 교류하는 장의 역할을 한다.

이 자리에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UAM 상용화 시점이 2028년께라고 전망하면서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같이 할 계획”이라며 “한국에서 법규나 이런 것들이 같이 가야 하기 때문에 계속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모빌리티 이노베이터스 포럼(MIF) 2019’에서 2029년부터 개인항공기(PAV) 상용화 서비스가 목표라고 말했다. 이날 밝힌 상용화 일정은 지난해 11월에 비해 1년 앞당겨진 것이다.

당시 우버의 2023년 플라잉택시 상용화 목표와 관련해선 “개인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법과 제도가 제대로 갖춰지는 데도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LA에 모빌리티 실증 사업법인 모션랩을 설립했다. 최근 첫 실증사업으로 카셰어링 서비스 ‘모션 카셰어’를 시작했으며 이후 다중 모빌리티서비스부터 도심항공모빌리티까지 다양한 실험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자동차는 7일 최초로 CES 전시관에서 PAV 콘셉트 ‘S-A1’을 공개했다.

현대 PAV 콘셉트 ‘S-A1’은 전기 추진 방식의 수직이착륙 기능을 탑재하고 조종사를 포함 5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상용화 초기에는 조종사가 직접 조종하지만, 자동비행기술이 안정화된 이후부터는 자율비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PAV와 같은 이동 수단을 대량 생산하는데 필요한 차량 개발 및 제조 분야에 탁월한 역량과 전문성을 보유했다. PAV 콘셉트는 세계 최대 모빌리티 기업 우버(Uber)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됐다.

우버 엘리베이트 에릭 앨리슨 총괄은 “현대차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UAM 분야 우버의 첫 번째 파트너로 고객들이 안전하고 저렴하게 비행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매우 빠르고 훌륭한 품질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릭 앨리슨 총괄은 “현대차의 제조 역량과 우버의 기술 플랫폼이 힘을 합치면, 도심 항공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큰 도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우버 등 다양한 글로벌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세계 최고 수준의 PAV 개발, 플릿(Fleet) 서비스 및 유지 보수, 이착륙장(Skyport) 개발 등 UAM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CES 2020 기간(7~10일) 전시관을 마련하고 실물 크기의 PAV 콘셉트 ‘S-A1’을 비롯 PBV콘셉트 ‘S-Link’와 Hub 콘셉트 ‘S-Hub’ 등 차세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보인다.

현대 PAV 콘셉트 ‘S-A1’은 실제 비행 되는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바닥으로부터 2.2m 위로 설치됐으며, 프로펠러가 구동되는 장면을 연출할 예정이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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