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민단체 “남구의 경우 인사 놓고 잡음 나올 수도”
울산시는 지난 1일자로 5급 이상 인사를 단행했다.
중구의 경우 김정익 울산시 전 재난관리과장이 지난해 7월 부구청장으로 승진 발령됐지만 6개월 만에 교체됐다. 김 전 부구청장은 이번 인사로 다시 시 인재교육과로 전출, 교육파견으로 인사가 확정됐다.
중구의 경우 지난해 7월 울산 태화강이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서 국가정원 관련 사업이 최대 현안이다. 그런 가운데 김정익 전 부구청장은 국가정원과 관련해 중구 현안 사업들을 시에다 직접 건의하는 등 열의를 보여왔다. 하지만 이번 인사로 인해 사업 추진을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손을 떼게 됐다.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 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해 법정구속된 김진규 남구청장의 공백으로 구청장 권한대행 업무를 맡은 이상찬 전 남구 부구청장은 권한대행 체재 3개월 만에 울산시 문화관광체육국장으로 전출됐다.
남구의 경우 현 청장의 부재로 어차피 부구청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할 수밖에 없어 이번 인사가 구정의 연속성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특히 중구와 남구 모두 후임으로 온 부구청장이 올 연말 퇴직을 앞두고 있어 하반기에 공로연수 등으로 공직 일선에서 사실상 물러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역 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남구는 현재 구청장이 구속된 상황으로 특수한 경우”라며 “그래도 이번 인사를 놓고 설왕설래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부구청장직은 3급 고위공무원에 해당하며, 주민 투표로 뽑는 선출직이 아닌데다 정확한 임기도 없다.
자치단체장 의견에 따라 좌지우지될 수 있는 자리라 비교적 임명과 교체가 자유롭지만 잦은 교체로 구정 연속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한 구청 공무원은 “고위직의 임기는 기간에 대한 여유가 없다”며 “교체가 잦은 편이긴 하다”고 지적했다.
남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