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작년 국내서 5만대 팔렸다
‘팰리세이드’ 작년 국내서 5만대 팔렸다
  • 김지은
  • 승인 2020.01.0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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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SUV 열풍 주도… ‘5만대 클럽’ 신규 진입2차례 증산에도 수요 못 따라가 품귀현상까지올해도 제네시스 GV80 등 신차 출시 기대감↑
현대차 팰리세이드.
현대차 팰리세이드.

 

지난해 대형 SUV 열풍을 주도한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가 국내 판매 ‘5만대 클럽’에 새로 진입했다.

6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출시된 팰리세이드는 같은해 국내 시장에서 5만2천299대가 팔렸다. 내수 시장에서 연 5만대 이상 판매되는 모델은 매년 10종 안팎에 불과하다.

이는 월평균 4천358대가 팔린 셈으로, 역대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차종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것이다.

팰리세이드는 2018년 SUV 모델 최초로 ‘10만대 클럽’에 가입한 현대 싼타페 판매를 주춤하게 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중형 SUV로 분류되는 싼타페 수요 상당수가 팰리세이드로 옮겨가면서 싼타페의 지난해 판매 실적은 8만6천198대로 전년(10만7천202대)보다 19.6% 줄었다.

이 같은 팰리세이드 돌풍은 현대차 수익 개선에도 기여했다.

중형·중소형 차량과 비교해 이익이 많이 남는 대형 SUV가 많이 팔려나가면서 실적에도 보탬이 됐다는 것이다.

팰리세이드 출시가격은 3천540만~4천490만원으로, 역대 5만대 클럽 차량 중 가장 비싼 현대 그랜저(3천172만~4천430만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출시 직후부터 큰 인기를 끈 팰리세이드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며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현대차가 2차례 증산을 단행했지만, 계약 고객이 차량을 인도받기까지 수개월이 걸리는 등 인기가 계속됐다.

지난해 팰리세이드를 비롯해 5만대 클럽에 오른 차량은 총 9종이다.

2017년(8종)보다는 1종 늘어났지만, 2016년(12종)과 2015년(11종)에 비하면 줄어든 규모다.

5만대 클럽은 모두 현대·기아차 모델로 채워졌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와 함께 주력 모델로 꼽히는 그랜저(10만3천349대), 쏘나타(10만3대), 싼타페(8만6천198대), 아반떼(6만2천104대)가 포함됐다.

기아차는 밴형 차량(CDV) 카니발(6만3천706대), K7(5만5천839대), 중형 SUV 쏘렌토(5만2천325대), 경차 모닝(5만364대)이 이름을 올렸다.

5만대 클럽 9대 가운데 4대는 SUV 계열(CDV 포함)이 채웠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에도 자동차 시장 전망이 밝지는 않지만, 연초 출시 예정인 대형 SUV 제네시스 GV80을 비롯해 다양한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다. 이에 다수의 차량이 5만대 클럽에 가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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