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표절의혹’ 市歌 제작 본격 착수
울산, ‘표절의혹’ 市歌 제작 본격 착수
  • 이상길
  • 승인 2020.01.0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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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천만원 투입 10월 완료 목표… 4월까지 전국공모 예정
울산시가 표절의혹이 제기됐던 ‘시가(市歌)’ 제작에 본격 착수한다.

시는 오는 10일까지 ‘울산시가 심사위원회’ 분야별 위원 추천 및 접수를 마치고 본격적인 시가 제작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가 제작은 총 7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10월 제작 완료를 목표로 절차에 착수한다. 먼저 작사, 작곡 등 분야별 전문가 위촉을 통해 시가심의위원회가 구성되면 오는 4월까지 전국단위의 공모를 통해 2회 이상의 시가심의위원회를 열어 가사를 선정한다. 가사공모 시상금은 1천만원이다.

이후 시는 오는 9월까지 작곡 및 제작에 나서는데 노래·음악녹음, 음원제작 등 전반적인 분야에 걸쳐 전문기관이나 전문가에 의뢰해 위탁 제작에 나선다. 용역비는 6천만원이 투입된다.

‘울산시가’는 지난 2002년부터 사용됐지만 지난해 6월 3일 ‘대구 중구의 노래’의 가사와 상당 부분 유사하다는 표절 의혹이 제기되면서 제동이 걸렸다.

이에 울산시는 시 법률고문 검토의견과 시정조정위원회 심의 결과 현 시가의 사용을 중단하고 시가를 새로 제작키로 권고함에 따라 지난해 6월 24일 시정조정위원회를 통해 새로 제작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한편 표절 논란에 휩싸인 ‘울산시가’는 2000년에 전국 가사 공모를 통해 선정했고, 악곡은 선정된 가사를 토대로 전문 작곡가를 지명 위촉해 완성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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