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국회의원 “생계 때문에 고향 떠나선 안될 일, 노동존중·시민이 우선돼야”
김종훈 국회의원 “생계 때문에 고향 떠나선 안될 일, 노동존중·시민이 우선돼야”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0.01.0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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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신년사

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지혜롭고 힘이 센 흰 쥐띠의 해라고 합니다. 울산시민 여러분의 가정에도 큰 행복이 함께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울산은 지난 몇 해 동안 위기와 기회가 공존해 왔습니다. 조선업 불황이 수년 간 지속되면서 우리 노동자와 가족들이 희생을 받아왔고, 자동차와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도 경기침체의 여파를 받았습니다.

조선업 수주가 다행히 조금씩 늘어나고 수소경제와 해상풍력 등 신산업의 등장으로 새로운 먹거리도 마련되는 중입니다.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태화강 등 새로운 생태관광도 기대가 큽니다.

기회가 생겨난 것은 희망적입니다만, 고용안정과 창출처럼 노동존중을 우선에 두고 추진돼야 한다고 여깁니다. 현대중공업 법인분할과 본사이전을 보면서 우리시민들은 재벌대기업에 기댄 성장에 불신이 늘었습니다. 반세기 가까운 동안 세계1등 조선소를 만들기 위해 노동자들은 청춘을 바쳤고 주민들은 불편을 감내했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노동이 존중받고 사람이 우선인 울산이 돼야 할 이유입니다. 산업고도화와 신산업 도래도, 노동자들이 함부로 대우 받는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일하는 사람들이 해고의 불안에 떨지않고 하청노동자들이 차별없이 노조할 권리도 충분히 보장돼야 합니다. 울산시민들이 적어도 생계 때문에 고향을 떠나서도 안 될 것입니다.

2020년 새해는 노동존중과 시민이 먼저이길 바랍니다. 고용안정과 청년실업 해소, 산업안전 등이 최우선 정책이 돼야 할 것입니다.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 시민복지와 사회안전망 사각지대 없이 촘촘한 지역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합니다.

올해는 국회도 정쟁을 멈추고 민생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것입니다. 저도 부지런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평안하고 건강한 새해 되시길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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