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수문학관 ‘신춘문예’ 당선자 잇달아 배출
오영수문학관 ‘신춘문예’ 당선자 잇달아 배출
  • 김보은
  • 승인 2020.01.0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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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정 · 김영숙 · 김윤경 · 송시내 · 이은정 등… 제5기 난계창작교실 내달부터 수강접수 시작
신춘문예에 당선된 (왼쪽부터)이소정, 김영숙, 김윤경, 송시내씨.
신춘문예에 당선된 (왼쪽부터)이소정, 김영숙, 김윤경, 송시내씨.

 

울산 최초의 문학관인 오영수문학관에서 운영하는 문학강좌 ‘난계창작교실’에서 잇달아 신춘문예 당선자를 배출하고 있다.

1일 오영수문학관에 따르면 이소정씨의 단편소설 ‘앨리스 증후군’을 시작으로 김영숙씨의 단편소설 ‘나미가 오지 않는 저녁’, 김윤경씨는 단편소설 ‘레몬과 오렌지’, 송시내씨의 수필 ‘객석에서’ 등이 신춘문예 당선작에 이름을 올렸다. 첫 당선 소식을 전한 이소정씨는 소설심화반에서 소설가의 꿈을 키우다 단편소설 ‘앨리스 증후군’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응모, 144명이 출품한 157편 중 당선됐다. 심사를 맡은 김성종 소설가는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앨리스증후군’이라는 독특하고 기발한 소재로 풀어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소정씨는 “첫 수업의 기억을 잊을 수 없다. 창 밖으로 굴참나무가 서서히 잠기던 그 순간 나는 어떤 경계에 서 있었다. 실업과 취업, 꿈과 현실, 늙음과 젊음 그 어디쯤에서 사는 것과 사는 척에 대해 오래 뒤척였다”며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오는 경계에서, 낮과 밤의 경계에서 한 마음으로 한 곳을 바라보며 잠시 따뜻할 수 있는 소설을 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설 입문반 김영숙씨는 불교신문 신춘문예에 응모해 100여편 중 첫 자리로 당선의 영광을 차지했다. 김씨는 앞서 제6회 경북일보 문학대전에서 ‘노아의 방주’로 금상을 받기도 했다.

소설 입문반 김윤경씨도 역시 단편소설 ‘레몬과 오렌지’가 제152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에, ‘김 노인의 피댓줄’이 계간 ‘문예21’ 신인상에 뽑혀 겹경사를 맞았다.

수필강좌를 수강하고 있는 송시내씨는 수필 ‘객석에서’로 ‘울산문학’ 신인상과 수필 ‘양동풍경’이 대구일보 전국수필대전에 입선돼 빼어난 글솜씨를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제3기 수강생인 이은정(소설)씨도 한라일보 신춘문예 당선 소식을 전해왔다.

오영수문학관 이연옥 관장은 “난계창작교실을 개설한 지 4년 만에 신춘문예 당선 소식이 이어져 무척 반갑고 흐뭇하다”며 “문학도라면 누구나 꿈꾸는 신춘문예 당선의 영광을 안은 수강생들의 문운이 활짝 열려 울산문단은 말할 것도 없고 대한민국 문단에 새 바람을 일으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영수문학관은 문학애호가들이 지역에서 수준높은 문학수업을 받고 문단 데뷔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6년부터 ‘난계창작교실’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시와 수필, 소설 등 3개 강좌로 이뤄져 있으며 홍억선(수필), 문영(시), 엄창석(소설) 등의 강사진이 매주 토요일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제5기 난계창작교실은 다음달부터 수강 접수를 시작해 오는 3월 7일 개강한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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