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성안동에 야구장 들어선다
울산 중구 성안동에 야구장 들어선다
  • 남소희
  • 승인 2019.12.3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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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69억 ‘중구야구장’ 조성 내년 6월까지 실시설계용역 진행
동호인 타지역 전전 어려움 해소… “내년 7~8월께 착공 위해 최선”

울산시 중구 성안동에 야구장이 들어선다.

30일 중구에 따르면 내년 6월까지 성안동에 1억5천만원 규모의 ‘중구야구장 조성사업 실시설계용역’을 진행한다.

이번 실시설계 용역은 4개 업체가 공동도급으로 진행하며 측량, 물건조사, 토지 및 지장물 보상 절차를 거쳐 착공은 내년 하반기인 7~8월, 2021년 3월께 야구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규모와 조감도 등 세부적인 내용은 6개월간의 실시설계 용역이 완료되고 난 뒤 공개된다.

당초 중구는 지역 야구인들을 위한 야구장 마련과 야구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혁신도시 내 야구장 건립을 추진했다. 중구 지역에는 43개의 사회인 야구동호회 클럽 1천500여명의 동호인이 활동하고 있지만 그동안 야구장이 없어 타 지역을 전전해야 했고, 이에 대한 건립 요청이 이어졌다.

이에 중구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혁신도시 내 중구야구장 건립 토대 마련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결정 용역’ 과정을 거쳤고 현재는‘실시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다.

특히 혁신도시 내 약사동 산34-1번지 일원을 대상 부지로 물색했지만, 최종 선정된 부지는 성안동 상부 개발제한 구역인 그린벨트(GB)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야구장 부지는 토지 및 지장물 보상계획 공고 이전까지는 공개할 수 없다고 중구는 전했다. 해당 부지에 성인야구장과 안전펜스, 덕아웃 벤치, 주차장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총 69억으로 국비 11억7천, 시비 37억3천, 구비 20억으로 책정됐다.

중구 관계자는 “24일 4개 업체와 공동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야구장 건립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며 “부족한 예산은 공모사업, 시교부금을 통해 사업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구 지역에는 제대로 된 야구장이 없어 생활스포츠로 야구를 즐기는 동호인들이 타지역을 찾아다니며 야구를 즐기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절차대로 야구장 건립 사업을 잘 이행해 내년 7~8월께 착공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남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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