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체육회장 공약 ‘재정 확보’가 1순위
울산시체육회장 공약 ‘재정 확보’가 1순위
  • 정인준
  • 승인 2019.12.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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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사1종목 매칭 엘리트체육 활성체육지도자 처우 개선 한목소리
울산시체육회장 선거 출마 후보자들이 3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공약 발표를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석기 후보, 윤광일 후보, 이진용 후보.  최지원 기자
울산시체육회장 선거 출마 후보자들이 3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공약 발표를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석기 후보, 윤광일 후보, 이진용 후보. 최지원 기자

 

첫 민선 간선제로 치러지는 울산시체육회장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30일 시체육회 회장 후부로 나선 김석기(기호1), 윤광일(기호2), 이진용(기호3) 세 후보는 울산시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출마의 변과 공약사항을 설명했다.

출마의 변의 밝힌 세 후보는 그동안의 체육활동 경력과 경험을 들어 “내가 울산시체육회를 이끌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는 울산시체육회의 제정확보 문제가 1순위로 다뤄졌다. 이와 함께 시체육인 지도자 처우 문제와 엘리트체육 활성화 방안도 다뤄졌다. 이러한 문제들은 세 후보가 발표한 공약에 포함된 공통된 사항들로 비슷하지만 추진방식에서 다른 모습들로 차별화 됐다.

다음은 기자간담회 일문일답.(세 후보 공통, 기호순)

-시체육회 재정 확보 방안.

△김석기 : 예산 약 190억원이다. 울산적십자 회장과 공동모급회 회장을 하면서 모금활동이 필요하면 어디든 갔다. 특히 예산에 시교육청 보조금이 있는데, 교육감을 했기 때문에 교육청 지원을 더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윤광일 : 정확히는 189억원이다. 이 예산은 누가 와도 안정적으로 체육회를 운영할 수 없다. 체육회장에 당선되면 제일 먼저 한수원에 찾아가 울산원전발전기금을 체육회 기금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경남은행이나 농협은행의 지원금을 현행 70여억원에 두 배인 140억원까지 이끌어 내겠다.

△이진용 : 예산 189억원이다. 타시도에 비하면 재정이 열악한 편이지만 우선 운용방법을 개선해 선택과 집중을 해 나가겠다. 여기에 울산시설공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체육시설을 단체장과 의논해 체육회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수익사업을 마련하겠다. 기업지원도 이끌어 내겠다. 시와 시교육청 예산을 증액하면 재정부문은 확실히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체육 지도자 처우 개선과 엘리트체육 활성화 방안은.

△김석기 : 지금 울산의 엘리트체육 육성에서 중요한 것은 울산출신 선수들이 타시도로 가지 않는 것이다. 이는 지도자 처우개선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데, 체육지도자 처우는 종목별로 다르지만 메달 수에 따라 인센티브가 붙어 평균 25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다. 처우도 문제지만 안정적인 고용을 위해 무기계약직이나 공무계약직 등 방법을 찾아 실천하겠다.

△윤광일 : 체육일선 지도자는 189명이다. 최저임금 수준도 못받고 있다. 일단 울산시에 6억 증액을 요청해 이 예산을 기본 임금만으로 사용하겠다. 엘리트체육은 유소년부터 단계적으로 선수들을 육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이진용 : 종목별 지도자 임금 수준차가 있지만 평균 2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고 있다. 최저임금에 못미치는 이 수준은 시체육회 차원에서 가장 고민하고 있는 부분인데, 체육회장에 당선된다면 첫 번째 개혁과제로 체육지도자의 처우와 복지를 개선하겠다. 그리고 실업팀을 만들어 체육지도자의 안정적 생활 기반을 만들겠다.

-엘리트체육 육성의 연장선에 1사1종목 매칭을 강조하고 있다.

△김석기 : 1사1종목 매칭은 말처럼 쉽지 않다. 이는 시체육회의 재정 등 여러 부분과 연계돼 있어 매우 중요한 문제다. 열심히 노력해 기대에 부응하겠다.

△윤광일 : 1사1종목 매칭을 힘으로 밀어부치겠다. 인기종목 4~5팀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을 활용할 계획이다. 그 밖의 종목은 석유화학공단의 기업을 찾아 종목 매칭을 추진하겠다.

△이진용 : 지역경제가 어려워 대기업 매칭이 쉽지 많은 않다. 하지만 울산으로 이전하는 대기업들을 활용 하고자 한다. 시와 역할을 분담해 추진하고, 울산상공회의소와도 연계하는 하는 방향을 찾겠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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