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내년 일자리재단 출범·수소차 보급 박차
울산, 내년 일자리재단 출범·수소차 보급 박차
  • 이상길
  • 승인 2019.12.2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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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2020년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 발표… “시민들 일상에서 수소경제 실감”

울산시가 지역 경제 위기 속에 내년부터 시민 일자리 창출을 위한 통합 일자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자리재단을 운영한다. 또 2030 세계적인 수소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수소전기차와 충전소도 확대 보급한다.

울산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시정 7대 분야 83건의 ‘2020년 달라지는 제도와 시책’을 26일 발표했다.

7대 분야는 △일자리·산업·경제 △안전·소방 △환경·녹지 △복지·여성·건강 △문화·관광·체육 △교통·도시 △행정·시민생활이다.

주요 시책으로는 먼저 체계적인 일자리 사업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종합 허브기관인 ‘일자리재단’이 1월 출범 계획으로 마무리 단계에 있다. 수소전기차·충전소도 확대 보급되는데 시는 내년 수소전기차 1천457대가 울산에서 운행하도록 보급하고, 충전소는 기존 5개소에서 3개소를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출산·육아휴직 직원들에 대한 인사 우대도 도입된다. 시는 내년부터 출산하거나 육아휴직을 한 직원을 인사상 우대한다. 시는 근무성적평정을 할 때 육아휴직 중인 공무원에게 ‘우’(상위 60% 이내) 이상의 점수를 부여한다.

하수도 사용료도 인상되는데 시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하수도 사용료를 총 32% 인상키로 했다.

내년에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도 개최시기가 바뀐다. 그 동안 가을인 9월에 개최했던 영화제를 내년부터는 봄인 4월 3∼7일에 열린다. 영화제 측은 “봄꽃이 만개한 영남알프스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영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으로 여유와 치유를 얻을 수 있는 영화제로 거듭난다”고 밝혔다.

아울러 울산국제영화제가 내년 8월 27일 개최된다. 내년에 40개국 영화 150여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제 콘셉트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통해 지속가능한 문명 발전 추구, 울산의 르네상스 실현으로 구성됐다.

울산국제영화제는 2020년 8월 27일부터 9월 1일 태화강국가정원 야외상영장, 울산문화예술회관, 중구 영화관 등에서 열릴 전망이다.

시는 내년에도 부정기 국제선 여객기 취항을 추진한다. 앞서 시는 10월 17일과 20일 울산공항 개항 이래 처음 취항한 울산-대만 부정기편 여객기 성공 운항에 대한 문제점,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국제선 여객기 취항 가능 국가, 시기, 취항 관련 기관별 대응 전략 등 국제선 여객기 취항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에는 중·고교 신입생 교복비 전액 지원된다. 시교육청은 올해 신입생 2만1천800여명에게 실비 절반에 해당하는 12만5천원을 지원했으나, 내년에는 울산시와 5개 구·군 예산 지원을 받아 실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구 옛 울산동중학교 자리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학생교육문화회관도 상반기에 개관한다. 이 회관은 학생 동아리와 자치 활동 등을 지원한다. 또 다양한 문화체험과 청소년 축제 등을 통해 학생의 재능을 발견하고 개발하는 역할도 할 전망이다.

방어진항 슬도 입구 방파제 안쪽에 고기잡이 체험과 해조류 관찰, 해수 족욕, 스노클링, 다이빙 등을 할 수 있는 슬도 수산물체험장도 조성된다. 또 동구 남목마성 역사 누리길도 조성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6억여원을 들여 동구 동부동 쇠평마을부터 남목마성까지 약 2.2㎞ 구간에 감목관(조선 시대 목장 업무 관직) 비석을 세우고 말 모양 벤치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송철호 시장은 “내년에는 특히 수소의 생산과 저장, 운송, 활용 등 수소산업 전 분야에서 울산의 역량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시민이 일상생활에서 수소경제를 실감할 기회가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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