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광역단체 중 1위 ‘국민제안 정책반영’
17개 광역단체 중 1위 ‘국민제안 정책반영’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12.2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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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은 지방자치단체에 낭보와 행운이 찾아드는 시기이기도 하다. 정부에서 연간 실적을 등수로 매겨 포상에다 부상까지 내리기 때문이다. 해마다 이맘때 기대의 수위를 높이는 것은 울산시도 구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26일 울산시만 해도 2가지 이상의 낭보가 날아들었다.

반가운 소식 중 하나는 ‘울산 시내버스 개별노선제 전환’ 정책이 정부의 ‘최우수정책상’을 받으면서 행정안전부가 주는 지방교부세 2천만원도 덤으로 받게 되었다는 소식이었다. 또 다른 하나는 국민권익위원회가 2018년 10월~2019년 9월 말 사이에 진행한 ‘2019년 국민신문고(국민제안 분야) 운영실태 점검’에서 울산시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었다.

‘국민제안’ 제도란 국민의 창의적 제안을 정책에 어떻게 반영했는지를 살펴 행정개선을 이루겠다는 취지로 도입한 제도다. 국민제안 분야 운영실태 점검의 잣대는 △처리 신속성(접수 신속성, 처리기한 준수율) △정책 반영도 △활성화 노력 등 국민제안 운영 전반이었다. 점검 결과 울산시는 ‘접수 신속성’에서 3위, ‘처리기한 준수율’에서 2위, ‘정책 반영도’에서 2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종합점수에서 다른 시도를 앞지를 수 있었다.

울산시가 1위의 영예를 차지한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본다. 사실 시는 국민제안의 신속·정확한 처리체계를 마련하고, 채택된 제안의 사후관리에 애써 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조선업을 비롯한 주력산업의 침체로 지역경제 전체가 휘청거리고 개인소득 1위 자리 탈환은 꿈같은 소리로 들리는 시점에 울산시가 ‘1위’ 소리를 듣는다는 것은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검찰의 칼날이 지자체의 장을 겨누고, 역점사업들이 맥없이 주저앉을지 모르는 이 시점, 시민들은 또 다른 낭보가 기다려질 것이다. 특히 울산시 공무원들은 요즘 같은 때일수록 상황변화에 일희일비하는 일 없이 주어진 직분에 충실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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