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세포 ‘DNA 복제 스트레스’ 해소법 발견
UNIST, 세포 ‘DNA 복제 스트레스’ 해소법 발견
  • 정인준
  • 승인 2019.12.2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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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억제에 중요한 ATAD5 단백질 작동원리 규명
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 항상성 연구단 연구팀. 맨 오른쪽이 명경재 연구단장.
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 항상성 연구단 연구팀. 맨 오른쪽이 명경재 연구단장.

 

세포의 ‘DNA 복제 스트레스’ 해소법이 발견됐다. 향후 암 치료제 연구 및 개발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UNIST는 학교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노도영) 유전체 항상성 연구단(단장 명경재) 이규영 연구위원팀이 ATAD5 단백질이 DNA 복제 스트레스로 멈춰버린 DNA 복제가 다시 시작되도록 촉진함을 밝혀 냈다고 25일 밝혔다.

ATAD5 단백질은 4개의 단백질(RFC1,2,3,4)과 복합체를 형성해PCN A를 조절하는 복제 조절 단백질이다.

DNA 복제는 우리 몸의 유전정보를 안정적으로 후대에 전달하는 중요한 과정인데, 세포 내외의 여러 요인에 의해 DNA 복제가 멈추는 것을 ‘DNA 복제 스트레스’라고 한다.

사람이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하면 각종 질병에 취약해지는 것처럼, 세포가 복제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하지 못하면 유전정보 안정성이 떨어지고 암 발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유전체 항상성 연구단은 이전 연구를 통해 세포 내 ATAD5 단백질이 DNA 복제 조절에 관여하는 단백질임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ATAD5 단백질이 복제 스트레스를 해소하면 중간에 멈춘 DNA 복제가 다시 시작돼 안정적으로 완료된다는 것을 규명했다.

연구팀은 ATAD5 단백질이 결핍된 생쥐에서 암이 발생하고, 다수의 암세포에서 ATAD5 단백질의 돌연변이가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ATAD5 단백질이 복제 스트레스 해소 작용을 통해 ‘암 억제 단백질’로서 기능함을 알 수 있었다.

명경재 단장은 “암 발생의 주요 원인인 복제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작동원리 규명을 통해, 향후 암 치료제 연구 및 개발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IF 11.878)16일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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