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농가 경영주 85%가 55세 이상
울산 농가 경영주 85%가 55세 이상
  • 김지은
  • 승인 2019.12.2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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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통계청 2018 울산농가모습
농가 인구 2만8천859명 차지
10년 전보다 8천773명 줄어
고령화·수익성 저하 등 원인
울산지역 농가 인구가 농작물 수익성 저하 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55세 이상 장노년층이 경영하는 농가가 85%를 차지했다.

동남지방통계청은 농림어업조사 자료를 분석해 ‘2018년 울산 농가의 모습’ 보고서를 23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울산지역 농가는 1만1천772가구, 농가 인구는 2만8천859명으로 10년 전(2009년)보다 농가는 1천232가구(-9.5%) 감소했고, 농가 인구는 8천773명(-23.3%) 줄었다. 농촌 고령화로 인한 농사 포기와 농작물의 수익성 저하가 주요 감소 요인이라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울산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농가 비율은 2.7%, 농가 인구 비율은 2.5%에 그쳤다. 2009년 대비 각각 0.7%p, 0.9%p 감소한 수치다. 농가인구 중 남자는 1만4천98명, 여자는 1만4천761명 차지해 성비가 95.5(여자 100명당 남자수)으로, 전국(95.4)에 비해 높다.

울산 농가의 가장 주된 가구 유형은 2인 가구(농가의 47.0%)이며, 이어 1인(18.2%), 3인(15.2%), 4인(12.8%), 5인 이상(6.7%) 순이었다.

2009년 대비 1인·2인 가구는 각각 7.9%, 27.2% 증가한 반면, 3인 이상 가구는 37.2% 감소했다. 4인과 5인 이상도 각각 18.5%, 59.6% 줄었다.

평균 가구원 수는 2.5명으로 2009년보다 0.4명 줄었다. 다문화농가는 40가구, 다문화농가 인구는 198명으로 2011년 대비 각각 21가구(-34.4%), 60명(-23.3%) 감소했다.

경영주 연령별 농가를 보면 65세 이상 고령 경영 농가가 58.4%로 가장 많았고, 60~64세 15.2%, 55~59세 11.1% 등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84.7%가 55세 이상이다.

농가 인구의 농업 경력은 20년 이상(6천936가구)이 전체의 58.9%로 가장 많았다. 5년 미만 경영 농가(274가구)는 2.3%로 가장 적었다.

2009년 대비 20년 이상 경영 농가는 2천867가구(-29.2%) 줄었고, 5년 미만도 46가구(-14.4%) 감소했다. 농가 수 감소, 농촌의 고령화 등이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농가 경영형태는 겸업농가가 6천753가구로 57.4%를, 전업농가가 5천19가구로 42.6%를 차지했다.

영농 형태는 전체 농가의 40.6%가 논벼를 키우고 있었으며 28.2%가 채소·산나물을 재배하고 있었다. 또 과수 농가가 19.8%, 축산이 7.3%다.

주요 과수 재배 농가는 ‘단감’ 1천379가구(11.7%), ‘배’ 802가구(6.8%), ‘떫은감’ 400가구(3.4%) 순으로 많았으며, 가축 사육 농가는 ‘한우’ 1천341가구(11.4%), ‘산란계’ 212가구(1.8%) 순으로 많았다. 농가별 경지 규모는 0.5㏊ 미만이 71.6%로 가장 많았고, 0.5~1㏊ 16.8%, 1~2㏊ 6.6%, 2~3㏊ 2.1%, 3~5㏊ 1.9%, 5㏊ 이상 0.5%로 나타났다.

농업경영을 위해 종사원을 고용한 농가는 3천670가구로 2010년 대비 1천623가구(79.3%) 증가했다. 고용인이 있는 농가는 31.2%로 전국(31.8%)보다는 0.7%p 적었다.

고용인이 있는 농가 중, 일용근로자를 한명 이상 고용한 농가는 3천353가구로 2010년 대비 1천800가구(115.9%) 늘었다. 농가별 수확물 판매금액은 120만~1천만원 미만이 36.6%로 가장 많았고 이어 판매 없음이 30.2%, 120만원 미만은 22.3%였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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