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오영수문학관 ‘송년인문학콘서트’ 성료
울산 오영수문학관 ‘송년인문학콘서트’ 성료
  • 김보은
  • 승인 2019.12.2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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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플루트 연주·오영수 소설 낭독·초등학생 울산학춤 공연 등
오영수문학관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인문학콘서트’로 위로와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오영수문학관은 지난 20일 문학관 2층 난계홀에서 ‘팬플루트 선율과 함께하는 인문학콘서트’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팬플루트 연주, 오영수 소설 낭독, 울산학춤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첫 무대는 울산학춤보존회 박윤경 회장에게서 춤사위를 익힌 초등학생들의 ‘울산학춤’ 공연이 장식했다.

이어 울산팬플룻사랑회 천규학 예술감독이 ‘사랑, 그 놈’을 독주로 들려주고 김민서 시낭송가가 이장근 시인의 시 ‘오늘 잘한 일’을 특유의 울림이 깊은 목소리로 낭송했다.

소프라노 김미자가 오영수와 김춘수의 시에 각각 지역 작곡가 심순보가 곡을 붙인 ‘사향’과 ‘꽃’을 열창하기도 했다.

또 난계사랑문학회 이수정 회원이 오영수 소설 ‘도라지꽃’을 낭독, 이웃의 어려움을 그냥 보아 넘기지 않은 작가 오영수의 정겨운 작품세계를 소개했다.

이외에도 정련다례원 회원들이 빛깔 고운 꽃차와 손수 만든 다식(茶食)을 나누는 차 이야기를 곁들였고 출연진과 관객들은 유진목장에서 제공한 신선한 산골우유와 난계사랑문학회가 준비한 팥떡을 나눠 먹으며 서로 덕담을 주고받았다.

오영수문학관 이연옥 관장은 “한 해를 보내는 길목에서 누구보다 애쓴 저마다를 위로하고 서로 덕담을 주고받는 나눔의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다”며 “지친 시간을 위로받고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뜻깊은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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