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관광재단 설립, 정부 심사대에 오른다
울산관광재단 설립, 정부 심사대에 오른다
  • 이상길
  • 승인 2019.12.1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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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내년 1월 행안부와 출연기관 설립 협의 절차 진행… 타당성 용역결과 26일까지 공개

울산관광재단이 재단설립을 위한 사실상의 마지막 관문인 정부 심사대에 오른다.

울산시는 관광재단 설립을 위해 내년 1월 시 출자·출연기관 운영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행정안전부와 출연기관 설립 협의 절차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울산시가 협의를 신청하면 행안부가 심의위원회를 꾸려 진행한다.

경제학 박사들로 구성되는 심의위는 재단의 수익창출 등 경제성 평가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안부 심의를 통과하면 시는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임원 임명과 정관 및 내규를 제정한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의 재단 설립 허가를 받고 설립 등기와 직원 채용 등의 과정을 거쳐 2021년 초 출범 예정이다.

앞서 시는 3월부터 진행한 관광 전담기관 설립 관련 타당성분석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전시컨벤션 관리·운영 업무를 포함하는 관광재단 형태로 설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용역 결과에 따르면 울산관광재단 조직과 인력 구성은 관광진흥과 전시컨벤션 등 2개 본부 아래 단계별로 이뤄진다. 1단계(2021~2023년) 7개팀 38명, 2단계(2024~2026년) 8개팀 42명, 3단계(2027년 이후) 8개팀 47명 규모다.

2021년 초기 관광진흥본부는 신규 직원 9명으로 관광마케팅 업무 일부만 이관 받고, 관광콘텐츠 발굴 강화를 위한 신규 사업 중심으로 운영된다.

전시컨벤션본부 인원은 현재 위탁운영기관인 울산도시공사에서 업무를 이관 받아 28명 직원으로 구성된다. 시가 수년간 진행한 관광 서비스 기반 구축과 관광콘텐츠 개발 기능은 단계별로 재단으로 넘어간다.

10년간 소요 예산은 1천451억원, 설립 초기 예산은 123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전시컨벤션 예산이 72.3%를 차지한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연 266억원, 고용유발 연 248명, 부가가치 연 94억원으로 예측됐다.

시는 관광 전담기관 타당성 검토 결과를 이달 26일까지 시 홈페이지에 공개해 시민 의견 수렴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울산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관광을 새로운 주력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관광재단 업무에 전시컨벤션 분야를 포함해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전시컨벤션센터는 사업비 1천678억원을 들여 KTX울산역세권 부지에 부지면적 4만3천㎡, 건축 연면적 4만2천982㎡,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2021년 3월 개관한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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