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노조에 ‘연내타결’ 위한 전향적 결단 촉구
현대重, 노조에 ‘연내타결’ 위한 전향적 결단 촉구
  • 이상길
  • 승인 2019.12.1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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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제시안 대안없이 반려 등 마무리 의지 의문”
현대중공업은 19일 올해 임금협상 연내타결을 위해 노조의 전향적 결단을 촉구했다.

회사는 이날 사내 소식지를 통해 “노조는 지난 17일 교섭장을 찾아 마치 회사가 교섭에 성실히 임하지 않고 있는 것처럼 주장했다”며 “회사 제시안을 대안없이 반려하는 등 마무리 의지가 의문스러운 상황에서 차수만 늘리는 교섭은 아무 의미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회사는 지난 10일 열린 34차 교섭에서 기본급 4만5천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격려금 100%+150만원 등을 골자로 한 첫 제시안을 냈으나 노조는 즉각 반려했다.

회사는 “노조는 동종사 가운데 최저 수준이라는 사실과 다른 주장을 내세워 제시안을 제대로 검토조차 하지 않고 반려했다”며 “다만 노조가 전향적인 자세로 나서 타협점을 찾으려는 의지를 보인다면 회사도 열린 자세로 진솔한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앞서 지난 12일 35차 교섭에서 교섭 잠정 중단을 요구하고 노조의 입장이 정리되면 통보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후 회사는 지난 17일 36차 교섭에 불참한 데 이어 이날 예정된 37차 교섭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노조는 회사의 이 같은 태도에 “조합원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연내타결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12만3천526원(호봉승급분 별도) 인상, 성과급 최소 250% 보장, 하청노동자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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