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연말 단골 명작 ‘호두까기 인형’ 돌아왔다
울산, 연말 단골 명작 ‘호두까기 인형’ 돌아왔다
  • 김보은
  • 승인 2019.12.1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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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국립발레단 환상적 분위기 연출… 20·21일 울산문예회관 대공연장
오는 20, 21일 이틀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모스크바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이 펼쳐진다.
오는 20, 21일 이틀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모스크바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이 펼쳐진다.

 

매년 크리스마스가 되면 만날 수 있는 고전명작 ‘호두까기 인형’이 올해도 어김없이 울산 무대에 오른다.

이번에는 발레의 본고장 러시아에서 찾아온 최고 수준의 무용수들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0, 21일 이틀간 대공연장에서 모스크바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이 펼쳐진다고 16일 밝혔다.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함께 고전발레 3대 명작이라 불리는 ‘호두까기 인형’은 발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로 평가받는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바탕으로 안무가 프티파-이바노프 콤비가 완성했다.

원작은 독일 작가인 에른스트 호프만이 지은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왕’이다. 1892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127년간 크리스마스 시즌을 장식하며 전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작품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받은 소녀 ‘마리’의 꿈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마리네 집에서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리고 대부 드로셀마이어는 마리에게 호두까기인형을 선물하지만 샘이난 프린츠에 의해 인형이 망가진다.

한밤 중 잠에서 깬 마리가 망가진 호두까기 인형을 흔들자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 있던 각 나라의 인형들이 살아 움직인다. 이후 인형들을 위협하는 생쥐들과 호두까기 인형은 전투를 벌이고 마침내 전쟁에서 승리하자 호두까기 인형이 왕자로 변한다는 등의 내용이 2막 3장에 걸쳐 이어진다.

이 작품에는 다양한 종류의 안무가 존재하는 데 모스크바 국립발레단은 울산 공연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안무 중 하나인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의 바실리 바이노넨 버전을 선보인다. 이 버전은 차이콥스키 음악의 아름다움을 잘 살려낸다는 평을 받고 있다.

모스크바 국립발레단은 클래식 발레의 전통을 보존함과 동시에 모던 발레도 개발하고 있는 젊고 활동적인 단체로 러시아 최고의 발레학교 졸업생들로 구성돼 있다. 높은 수준의 테크닉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

모스크바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20일 오후 7시 30분, 21일 오후 4시에 진행된다.

공연 입장료는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이다. 만 5세(48개월 이상) 관람가. 공연 문의 ☎275-9623.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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