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열 개인전 ‘구곡문도’ 18~31일 갤러리 월
이상열 개인전 ‘구곡문도’ 18~31일 갤러리 월
  • 김보은
  • 승인 2019.12.1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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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서쪽 끝 라다크를 엿보다
이상열 作
이상열 作

 

제22회 이상열 개인전 ‘구곡문도’가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중구 문화의 거리에 위치한 갤러리 월(WALL)에서 개최된다.

이상열 작가는 2009년부터 여러 해를 히말라야 서쪽 끝에 자리한 북인도 라다크(LADAKH)에서 보냈다.

라다크 중심도시 레(Leh)가 한눈에 보이는 사진 한장에 이끌려 그곳을 찾았고 해발 3천~5천m를 오르내리는 여정에서 작가는 처음으로 고산증을 경험한다. 이 과정에서 작가는 아름다움은 고통 뒤에 따른다는 평범한 진리를 새삼 깨달았다.

작가는 이후 2012년 개인전 ‘랄랄라 라다크’를 시작으로 2017년 사진전 ‘동상이몽(同像異夢)’, 지난해 개인전 ‘바람언덕’ 등 연이어 라다크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라다크를 방문한 지 10년되는 해를 맞아 ‘구곡문도’를 주제로 고갯길에서 마주한 길에 대해 자문한다.

전시는 100호 이상의 대작 4점을 비롯해 총 20여점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그는 “구곡문화는 유가와 도가에서 나왔고 라다크는 티베트 불교의 원형을 간직한 불교도의 땅”이라며 “해발 5천606m 카르둥라 고갯길의 안개처럼 길은 여전히 오리무중이지만 길 입구라도 기웃거리다 보면 길이 보이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이상열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와 영남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고 22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현재 울산민족미술인협회, 울산현대한국화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울산대학교 예술대학 객원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전시 개막식은 오는 18일 오후 7시에 진행된다. 소리꾼 김소영의 공연, 티베트 발덴 스님의 시낭송 공연, 작가와의 만남 등이 펼쳐진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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