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나선 울산시
겨울철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나선 울산시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12.1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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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겨울철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에 소매를 걷어붙이기로 했다. 무척 반가운 소식이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 2월 29일까지를 ‘복지사각지대 집중 발굴 기간’으로 정하고 ‘복지사각지대 발굴 추진단’도 꾸리기로 했다. ‘복지사각지대’란 국가와 지자체와 민간의 도움이 필요한데도 정작 지원 대상에서는 빠진 복지소외계층을 말한다.

시의 이번 시책은 복지소외계층이 겨울철일수록 일자리 찾기가 더 힘들지만 난방비를 비롯한 겨울나기 부담은 더 늘어나 생활고가 깊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근거한다. 추진단은 앞으로 △현장 중심 위기가구 발굴 △겨울철 위기요인별 지원 강화 △겨울철 취약계층별 지원 강화 △나눔문화 확산 등 4개 분야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추진단은 또 △긴급 생계·의료·주거 지원 △공공요금 감면 △저소득층 연료비 지원 △한파취약가구 난방기기 수리 △노숙인과 쪽방거주자 보호도 같이 추진키로 했다.

이번 시책의 성패는 복지소외계층을 어떻게 발굴·지원하느냐 하는 방법론에 달려 있다. 정복금 복지여성건강국장이 16일 한 말은 그런 면에서 수긍이 간다. 그는 “명예 사회복지공무원, 아파트 관리사무소 종사자, 입주자 대표위원회, 배달업 종사자의 협조도 얻을 것”이라고 했다.

차제에 지자체와 지방의회에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세밑 어려운 이웃 돕기 대상에 시에서 발굴한 복지소외계층도 포함시키자는 것이다. 어차피 치를 위문행사라면 이름이 널리 알려진 사회복지시설 못지않게 그늘진 사각지대에도 눈길을 돌리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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