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파트값 12주 연속 ‘상승 곡선’
울산 아파트값 12주 연속 ‘상승 곡선’
  • 김지은
  • 승인 2019.12.1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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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이달 둘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매매가 전주보다 0.12%↑… 5개 구·군 모두 올라
전셋값도 12주째 ↑, 상승률 광역시 중 두번째로 높아
울산지역 아파트값이 12주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12일 발표한 12월 둘째 주(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2% 상승했다.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전국 평균(0.11%)을 웃돌았으며, 광역시 가운데 대전(0.3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동남권과 비교해서는 부산이 0.11% 상승했고 경남이 보합을 나타내면서 울산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울산의 아파트값은 바닥을 쳤다는 인식과 조선경기 회복, 원정 투자 수요 증가 등으로 1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2년 6개월간 하락세를 보였던 울산의 주간 아파트값은 9월 넷째 주 0.03% 상승 전환한 뒤 다섯째 주 0.06%, 10월 첫째 주 0.04%, 둘째 주 0.06%, 셋째 주 0.13%, 넷째 주 0.12%, 11월 첫째 주 0.06%, 둘째 주 0.08%, 셋째 주 0.12%, 넷째 주 0.24%, 이달 첫째 주 0.17% 오른 바 있다.

이달 둘째 주 울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5개 구·군에서 모두 올랐다. 지난달 넷째 주 192주 만에 처음으로 전 지역에서 매매가격이 오른 이후 3주 연속 상승세다.

구·군별로 남구는 교통 접근성이 양호한 달동·무거동 위주로 0.22% 올랐으며, 북구는 산하동 일부 대단지와 매곡동 위주로 0.16% 상승했다.

동구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전하·화정동 위주로 0.09% 올랐고, 중구는 신축 단지가 밀집해 있는 남외·반구동 위주로 0.04%, 울주군은 범서읍 위주로 0.04% 각각 상승했다.

울산의 아파트 전셋값도 흐름을 같이했다. 전셋값 역시 12주째 오름세를 보였으며, 상승률이 광역시 가운데 대전(0.2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북구가 신축 수요가 있는 매곡·중산동 위주로 0.35% 올랐고, 남구는 학군여건이 양호한 옥동·신정동 위주로 0.17% 상승했다.

중구는 남외·반구동 위주로 0.11%, 동구는 전하동 위주로 0.10% 각각 올랐다. 그러나 울주군은 웅촌면 대복리의 한 대단지 전세 가격이 소폭 하락하면서 0.26% 하락했다. 다만, 일부 아파트 가격 하락의 영향일 뿐 전셋값 전체가 하락세를 돌아선 것으로 보긴 어렵다는 게 감정원의 설명이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전세가격은 0.10% 상승했다.

방학 이사 철인 데다 정시확대, 자사고 폐지 등의 영향으로 학군 인기 지역의 상승세가 가파른 영향 때문이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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