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타니컬아트로 재현된 학의 우아함
보타니컬아트로 재현된 학의 우아함
  • 김보은
  • 승인 2019.12.12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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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창작예술협회 18~22일 문예회관 조류 테마전… 제6회 수미술대전 수상작 전시도
제6회 수 미술대전 대상作 곽경의 '인디안 옥수수'.
제6회 수 미술대전 대상作 곽경의 '인디안 옥수수'.

 

학의 우아한 자태가 섬세한 보타니컬아트(Botanical Art·식물의 특징을 그림으로 그려내는 것)로 종이 위에 재현된다.

한국현대창작예술협회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장에서 협회 정기전으로 울산의 조류 테마전 ‘학을 띠다’를 개최한다.

협회는 2013년 창립해 한국보타니컬미술협회라는 이름으로 5년간 활동했고 지난해 지금의 명칭으로 새롭게 시작했다.

보타니컬아트 외에도 수채화, 여행스케치, 민화, 캘리그라피, 현대미술, 이미지메이킹 등 7개 분과와 울산을 비롯해 전국에 39개 지부를 두고 있다.

올해 협회 정기전은 울산하면 떠오르는 조류인 학과 떼까마귀를 주제로 기획됐다.

전시 타이틀인 ‘학을 띠다’는 고약한 상황에서 벗어남을 뜻하는 ‘학의 떼다’가 아니라 ‘학을 띄운다’는 의미에 지방방언을 섞은 표현이다.

앞서 지난 4월 협회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김성수 조류생태학 박사를 초청해 세미나를 진행했다. 회원들은 이날 세미나에서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울산의 조류에 대한 제각각의 작업을 해 정기전 출품작을 완성했다.

전시에선 곽경 작가의 ‘물들다’, 곽주원 작가의 ‘그리움’, 권미경 작가의 ‘사랑이란’, 김광옥 작가의 ‘고독’, 김수희 작가의 ‘함께’, 유선의 작가의 ‘안녕. 반가워’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조류 테마전과 함께 제6회 수(秀) 미술대전 수상작 전시도 이뤄진다.

이번에는 보타니컬아트, 수채화, 어반 스케치, 캘리그라피, 민화, 현대미술 등 6개 부문에서 다양한 주제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 중 곽경 작가의 ‘인디안 옥수수’가 독창성과 섬세함이 잘 묘사됐고 회화적인 느낌의 완성도가 뛰어나다고 평가받으며 대상을 차지했다.

또 김수희 작가의 ‘결실’, 정정윤 작가의 ‘HORSE’가 최우수상을, 나은애 작가의 ‘숲속의 채송화’, 안주희 작가의 ‘마늘’, 조경회 작가의 ‘BERRIES’가 우수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전시 마지막날인 오는 22일 오후 4시에 열린다.

고동희 한국현대창작예술협회장은 “소규모 전시, 아트페어, 수미술대전 등 다양한 행사로 협회의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위상을 높인 한해였다”고 평가하며 “해를 거듭할수록 모든 울산시민과 함께 미적 감성을 향유하며 교감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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