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여천천의 생태하천 조성사업
남구 여천천의 생태하천 조성사업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9.03.0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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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여천천이 정부의 녹색 뉴딜사업 일환으로 전개되고 있는 지방하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에 선정돼 문화와 생태가 살아있는 친수공간으로 재창조될 것이라 한다. 한나라당 울산 남을(乙) 출신 김기현 의원은 “여천천이 국토해양부가 추진하는 ‘지방하천 생태조성사업’에 포함돼 국비 80억 1천만원 등 총190억 1천만원을 확보,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고 밝혔다.

지방하천 생태조성사업은 국토부가 지방하천을 홍수에 안전하면서도 문화·생태가 살아있는 친수공간으로 재창조키 위해 지난해 8월 각 지자체의 신청을 받아 최근에 50개 지구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여천천은 이미 실시설계까지 완료된 상태기 때문에 이달부터 착공에 들어갈 수 있다.

남구 여천천은 ‘울산의 청계천’으로 일컬어져 왔다. 도심 가운데 있으면서도 주변에서 흘러 들어오는 각종 오폐수로 인해 하천의 기능을 거의 상실한 상태다. 특히 주변에 산업체들이 들어서면서 생태계 파괴의 대명사로 둔갑했다. 이곳을 회생시키기 위한 노력이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됐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복원계획이 미뤄져 오다가 이제야 본궤도에 오른 것이다.

그러나 이번 일은 사업자체의 성취 못지않게 지역 현안해결에 심혈을 기울여 온 정치권의 노력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 용연폐수 처리장 건설, 또 수십 년 간 방치돼 오던 선암 저수지를 지금의 수변공원으로 변모시킨 것은 모두 그들의 숨은 노력에 힘입은 바 크다. 이제 남은 것은 이들의 노력과 주어진 기회를 십분 이용, 여천천을 다시 생태 복원해 후손에게 길이 물려주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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