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우7’서비스 종료 한 달여 남았는데… 울산 지자체 사용 컴퓨터 절반이 ‘윈도우7’
MS ‘윈도우7’서비스 종료 한 달여 남았는데… 울산 지자체 사용 컴퓨터 절반이 ‘윈도우7’
  • 김원경
  • 승인 2019.12.09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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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14일 종료… 신종 보안위협 노출, “공공기관들 PC 운영체제 교체 속도내야”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7의 서비스 종료를 1개월 여 앞두고 울산의 지자체에서 사용하는 PC의 절반이 여전히 윈도우7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은 9일 울산시의 한 지자체 윈도우7 사용 모습. 	최지원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7의 서비스 종료를 1개월 여 앞두고 울산의 지자체에서 사용하는 PC의 절반이 여전히 윈도우7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은 9일 울산시의 한 지자체 윈도우7 사용 모습. 최지원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7’ 서비스 종료를 1개월여 앞두고 울산 지자체의 컴퓨터 절반이 여전히 윈도우7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격한 보안관리가 필수인 공공기관의 보안구멍을 막기 위해서는 PC 운영체제 교체에 속도를 내야한다는 지적이다.

9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7 기술지원이 내년 1월 14일 종료된다.

MS가 윈도우7에 대한 기술지원을 종료하는 것은 2009년 시장에 출시하고 10년 만이다. 기술지원 종료는 신종 악성코드 공격으로부터 컴퓨터를 보호하는 윈도우7의 보안패치, 업데이트 등을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운영체제를 교체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보안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

때문에 행정업무를 위해 다수의 개인 공공정보 등을 다루고 있는 공공기관은 윈도우7 서비스 종료 전 운영체제 교체를 모두 완료해야한다는 설명이다.

KISA 관계자는 “윈도우7 서비스 종료로 당장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신규 보안취약점을 더 이상 개선할 수 없게 돼, 이 점이 2017년 세계 수십만 대의 PC를 마비시킨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처럼 해커들에게 악용될 수 있다”며 “특히 공공기관 같은 경우에는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해 100% 운영체제를 교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윈도우7 기술종료에 대응에 울산시와 지자체는 올해부터 PC교체 및 업그레이드 작업에 들어갔다.

울산시는 교체 대상 PC 전체 1천966대 중 내구연한(5년)에 도달한 것을 중심으로 올해 7억6천955만원을 들여 852대를 교체 했다. 이는 전체 PC의 43.3%에 달하는 수치다.

시는 내년 5억4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373대를 추가 교체하고, 나머지는 용역업체가 상위 운영체제로 업그레이드해 서비스 종료 전 100%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중구는 교체 대상 PC 454대 중 165대(36.3%)를 교체 완료 했으며, 내년 상반기에 150대, 나머지는 차후 추경예산 등으로 교체 해나갈 예정이다.

남구는 901대 중 500대를 교체 및 OS 업그레이드해 55.5% 완료했으며, 북구는 808대 중 578대로 71.5%, 동구는 804대 중 471대로 58.6%, 울주군은 1천280대 중 780대로 60.9%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윈도우7 지원 종료가 임박하자 정부도 공공기관의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해 기한 내 교체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전안전부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윈도우7 PC를 연내 77.7%, 2020년까지 96% 교체완료를 목표로 독려하고 있다”며 “운영체제 업그레이드가 마무리 되지 않은 PC는 이른 시일 내 완료 해 사이버 위협을 사전 대비, 각종 정보 시스템을 철저히 보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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