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시민대학·국제영화제 예산 전액 삭감
울산시의회, 시민대학·국제영화제 예산 전액 삭감
  • 정재환
  • 승인 2019.12.09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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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별 예산안 예비심사·계수조정 완료송철호 시정 공약사업… “추경에 반영하는게 타당”

울산시의회가 송철호 시정이 공약사업으로 추진중인 열린시민대학과 울산국제영화제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내년 울산시 예산안을 심의중인 시의회는 9일 행정자치위원회를 마지막으로 4개 상임위별로 예산안 예비심사 및 계수조정을 완료했다.

이날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윤덕권)는 울산시 행정지원국과 문화관광체육국, 문화예술회관 소관 예산안 계수조정을 실시해 25억3천940만원(일반회계 23억5천440만원, 기타특별회계 1억8천500만원)을 삭감했다.

행정지원국 예산 가운데서는 열린시민대학 위탁운영비 7억2천만원이 전액 삭감됐다.

행자위 의원들은 올해 시작한 시범사업 성과를 검토한 후에 내년 추경에 반영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문화관광체육국 예산에서는 △울산국제영화제 추진 7억원 전액 △영남알프스 통합관광안내시스템 유지관리 4천500만원 전액 △울산 프롬나드 페스티벌 6억9천800만원 중 9천800만원 △레이디 싱어즈 정기연주회 600만원 전액 △시체육회 사업지원(전문체육 육성) 예산 중 5억6천640만원을 각각 삭감했다.

의원들은 “울산국제영화제는 산악영화제를 개최하고 있는 울주군과 협의해 협의 결과를 검토한 후에 추경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프롬나드 페스티벌은 우천으로 올해 사업이 부진해 일부 중복되는 부분을 통합했으며, 레이디 싱어즈 정기연주회는 심의를 거치지 않고 예산을 먼저 반영해 심의를 거친 후 추경에 반영키로 했다.

시체육회 지원사업에서는 전문체육 육성 중 학교체육운영(5억5천340만원),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착관(600만원), 대의원회의 참석수당(600만원)을 깍았다.

행자위는 문화예술회관 예산 중 태화강 역사문화콘텐츠 1억8천만원 전액과 행사운영비(조명,음향,영상장비,무대세트) 1억3천400만원 중 4천만원도 삭감했다. 울산 동백꽃을 주제로 한 태화강 역사문화콘텐츠 사업의 경우 문화콘텐츠가 불분명하고 사업취지를 알기 어려워 콘텐츠를 좀 더 구체화해 예산을 요구할 것을 주문했다.

기타특별회계에서는 원자력산업안전과가 요구한 항공구조구급대 태양광 설치사업 1억8천500만원의 경우 소방안전특별회계로 추진할 것을 요구하며 전액 삭감했다.

앞서 환경복지위원회(위원장 전영희)는 계수조정에서 낙동강 원수구입 비용 등 45억여원을 삭감한 수정안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회부했다.

삭감된 예산은 △낙동강 원수구입비 215억3천700여만원 중 21억2천900여만원 △중증장애인 지역맞춤형 취업지원사업 1억여원이 전액 △공공형 어린이집 조리원 인건비 지원 6천200여만 전액 △아이돌봄 지원서비스 제공기관 지원 예산 109억여원 중 20억원 △도시 미세먼지 저감·회피사업 9700여만원 전액 △태화로터리 가로경관 개선사업 8천만원 전액 △수목원 개장식 행사 1천만원 전액 등이다.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장윤호)도 소관 부처의 내년도 당초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을 진행한 끝에 울산시가 제출한 원안에서 9억4760만원을 삭감키로 했다.

교육위원회(위원장 천기옥)는 울산시교육청의 내년도 당초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을 벌여 편성액 대비 22억5천700여만원을 삭감하기로 했다.

주요 내역은 올해 2회 추경에서 20억원이 이미 편성됐다는 이유로 △학교안전공제 및 사고예방기금 5억원 전액 △사업계획이 수립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명정초 출입문 교체 6억7900여만원 전액 △청사공간혁신 23억여원 중 5억원 △영어교사 국외체험연수 3억9천여만원 중 1억8천여만원 등을 삭감했다.

한편 시의회 각 상임위에서 예비심사한 예산안은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 의결된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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