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시장-문화예술 관계자, 문화도시 울산 비전 간담회
송철호 시장-문화예술 관계자, 문화도시 울산 비전 간담회
  • 김보은
  • 승인 2019.12.09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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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진흥 위해 조례안 제정해 기반시설 확대” 목소리
송철호 울산시장은 ‘소통 365 릴레이 현장 속으로’ 시책 일환으로 9일 중구 브라운457 카페에서 울산지역 문화예술 관계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도시 울산’을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장태준 기자
송철호 울산시장은 ‘소통 365 릴레이 현장 속으로’ 시책 일환으로 9일 중구 브라운457 카페에서 울산지역 문화예술 관계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도시 울산’을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장태준 기자

 

“울산에는 200석 이하의 극장이 턱 없이 부족합니다. 일정 규모의 건물에는 소극장을 조성하는 예술진흥조례를 제정해주십시오.”

울산지역 문화예술 관계자들이 9일 송철호 울산시장과 가진 소통의 자리에서 이같이 문화 기반시설의 확대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

송철호 시장은 이날 ‘함께 만들어 가는 문화도시 울산’을 주제로 자리를 마련, ‘문화도시 울산’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자리에는 전수일 울산문화재단 대표이사, 울산예총의 박종해 고문, 윤덕원 부회장, 김만복 문인협회 이사, 울산민예총의 김소영 사무처장, 청년예술가 강민경씨, 김정배 문화도시 울산포럼 이사장, 김관주 갤러리 201 대표, 홍지윤 문화기획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윤덕원 부회장은 “울산이 광역시 중 소극장, 소공연장 수준이 가장 낮다”며 관련 조례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김만복 울산문인협회 이사 역시 “문화예술인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송 시장은 “울산은 산업도시에서 문화도시로 전환되는 시점에 도래해 있다. 민간 수익성을 고려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답변했다.

윤덕원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문화도시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만들고 국립대학을 유치할 것도 제안했다.

윤 부회장은 “문화예술이 발달한 도시는 기본적으로 마스터플랜을 작성한다. 울산의 도시계획은 길게 내다보는 비전 제시가 없었다”고 했고 또 “문화예술 인력이 외부로 유출되는 상황이다. 문화예술, 관광 중심의 국립대학을 유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문화예술 분야는 정량화하기 어렵다. 시립미술관, 반구대 암각화 등의 사안과 연계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립대학 유치 제안에 대해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로 전국이 통합하고 줄이는 추세”라며 “한국예술종합학교의 분교를 고려하거나 영남지역에 한예종과 같은 학교를 건립하자고 설득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김소영 사무처장은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에 있는 문화시설을 시민에게 개방하고 축제 시 지역예술인의 참여를 늘려달라”고 요청했고 송 시장은 “검토해보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한편 울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문화도시 지정’과 관련해 ‘문화도시 울산 비전 전략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고 내년 상반기 중 신청할 계획이다.

또 구 울주군청사 복합개발지 내 복합문화공간 조성, 송정복합문화센터, 화정어울림문화센터 등을 조성해 생활 밀착형 문화 기반시설을 확대하고 내년 2월에는 울산콘텐츠코리아 랩 조성을 완료해 3월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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