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무지개 수도는 시드니 아닌 캔버라”
“호주의 무지개 수도는 시드니 아닌 캔버라”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12.09 22: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호주]=미국 샌프란시스코,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그리고 시드니… 이 도시들의 공통점 가운데 하나는 세계 최대 동성애자 축제가 열린다는 점이다.

1978년 동성애자들에 대한 제도적 탄압에 반발, 작은 규모의 시위가 열린 것을 시작으로, 그 이후 매년 퍼레이드가 벌어진 것에서 시작된 시드니 마디그라(Sydney Mardi Gras)는 오늘날 NSW주의 대표적 관광 상품 중 하나로 자리 잡았으며, 이 축제 하나만으로 매년 수십만명의 여행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특히 이 축제는 시드니를 호주의 대표적 동성애자 도시로 인식시켰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실제로 호주에서 동성커플 거주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는 시드니가 아닌 캔버라(Canberra)이다.

시드니의 동성애 비율 또한 주요 도시 중 높은 편이지만 캔버라는 거주자 가운데 동성커플일 가능성이 다른 도시에 비해 최대 50% 이상에 달하며, 여성 동성애 커플(lesbian)은 남성(gay)에 비해 0.2%p 많다. 매 5년마다 인구조사(Census)를 실시하는 호주 통계청(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ABS)은 각 개개인의 성적 취향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묻지 않지만 다른 인구조사 항목을 통해 동성커플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는 동성 인구의 보수적인 추정이기는 하지만 일부 비교는 가능하다.

‘LGBTQI’는 모든 동성 취향(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 Queer or Questioning, and Intersex)을 통틀어 가리키는 말이다.

그렇다면 왜 캔버라인가? 이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의 추정적 이론은 가능하다.인구조사를 실시, 부문별 집계자료를 분석하는 ABS는 “동성커플의 경우 각 지역의 주변 도시보다는 주 수도에 거주할 가능성이 높았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도 연방 수도인 캔버라 거주 동성커플이 애들레이드(Adelaide, SA)나 브리즈번(Brisbane. QLD)에 비해 높은 거주 비율을 보이는 것에 대한 통계적 차이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근래에 호주 사회에서 벌어진 사건들이 하나의 단서가 될 수도 있을 듯하다. 동성커플의 결혼을 법적으로 인정하기 이전(호주에서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이 의회를 통과한 것은 2017년 12월 7일이다), 다른 주(State)들이 이 문제를 외면하고 있을 때 ACT 준주(Territory) 정부는 동성의 커플들에게도 일반(이성간 결혼) 커플과 동일한 권리를 부여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ACT 의회는 2006년 ‘합법적 동성 결혼’(civil unions)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2013년에도 다시금 동성결혼 허용 입법화를 시도했다.

특히 호주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듯, ACT에는 준주 정부의 수석장관(다른 주의 총리에 해당)으로, 스스로 동성애자임을 공표한 앤드류 바(Andrew Barr) 의원이 있다.

2011년부터 2014년, ACT의 노동당 준주 정부 부장관을 거쳐 2014년 11월 수석장관에 선출된 그는 ACT 의회 시절 동성커플의 권리를 위해 많은 활동을 펼쳐오면서 호주 동성커플들의 진정한 리더 역할을 했던 인사이다.

지난 11월 1일 A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바 수석 장관이 캔버라를 ‘LGBTQI 친화 도시’(LGBTQI-friendly city)로 조성하기 위한 계획의 하나로 ‘전환 치료’(conversion therapy) 금지를 발표했다. 이는 개인의 성적 지향을 포함해 동성애-양성애 취향을 치료한다는 것이지만 일부 학계에서는 ‘사이비과학’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던 이론이다.

<코리안헤럴드>

현장에서 숨진 제이슨 마그노 경사(사진 왼쪽). 당시 현장의 급박했던 모습이 담긴 영상 중 한 장면.
현장에서 숨진 제이슨 마그노 경사(사진 왼쪽). 당시 현장의 급박했던 모습이 담긴 영상 중 한 장면.

 

필리핀 캠퍼스에 수류탄… 몸으로 덮쳐 대학생들 구한 경찰관

[필리핀]=한 경찰관이 용의자가 던진 수류탄을 몸으로 막아 대학생 10명을 구하고 숨졌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래플러 등 필리핀 현지 언론은 필리핀의 한 대학에서 경찰관이 수류탄을 소지한 60대 남성을 제지하려다 숨졌으며, 이 경찰관의 희생으로 학생 10명이 가벼운 부상에 그치고 모두 목숨을 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 필리핀 남부 미사미스오리엔탈주의 국립 이니타오대에서 한 남성이 수류탄으로 학생들을 위협한다는 신고 전화가 접수돼 경찰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이 용의자는 통나무를 운반하다 적발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건 현장 부근의 정부 기관을 찾았다가 직원과 논쟁을 벌였으며 흥분한 상태에서 뛰쳐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는 이니타오대에서 경찰과 마주치자 수류탄으로 위협했고, 경찰과 대치하다가 경찰이 수류탄을 빼앗으려 하자 수류탄을 내던졌다.

이때 한 경찰이 주변에 다수의 학생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몸으로 수류탄을 덮쳐 피해를 최소화하려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숨진 경찰관은 이니타오 경찰서 소속 제이슨 마그노 경사로 알려졌다.

마그노 경사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고, 다른 경찰관 1명도 부상을 입었지만 곧 용의자를 사살했다고 필리핀 경찰은 밝혔다.

<마닐라서울>
 

독성 제초제인 파라콰트.
독성 제초제인 파라콰트.

 

독성 제초제 ‘파라콰트’ 추방절차

[말레이시아]=최근 말레이시아가 식품안전 및 인간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독성 제초제인 ‘파라콰트’(paraquat)를 완전히 금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강력 제초제 파라콰트는 내년 1월부터 ‘농약법1974’(Pesticides Act 1974)에 의거해 불법으로 간주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농약 위원회는 올해 1월 1일부터 독성 제초제 파라콰트의 수입을 금지하는 데 합의하고, 다음 단계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아주 성능이 빠른 이 제초제로 인해 현지 농가에서 독극물 중독 및 자살 사례가 있다. 일단 이 제초제를 사용하게 되면, 해독이나 치료를 할 수 없다는 것이 농업부의 설명이다.

1B 등급의 독극물로 분류된 파라콰트는 사람과 동물에게 치명적이며, 신부전뿐만 아니라 간과 폐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다. 피부를 통해서도 아주 쉽게 흡수되기 때문에 손톱이 손상될 수 있고, 분무되는 입자에 심하게 노출될 경우 코피를 흘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파라콰트를 마시게 되면 사망에 까지 이를 수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파라콰트 1ℓ포장제품은 없애고 20ℓ 이상의 포장에 대해서만 판매를 허용하고 허가를 받은 매장만 판매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인근 동남아시아연합국가(아세안) 국가인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등은 파라콰트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으며, 캄보디아와 라오스, 베트남은 파라콰트를 아예 금지하고 있다. 파라콰트는 또한 유럽연합, 중국, 그리고 일부 아프리카 국가 등 총 28개 국가에서 금지돼 있다.

<코리안프레스>

인니, 무역수지 2개월 만에 흑자 전환

[인도네시아]=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이 지난 11월 발표한 무역통계에 따르면 10월 무역수지는 1억6천130만 달러 흑자로 2개월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한편 수출입 모두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6.1% 감소한 149억 3천380만 달러, 수입액은 16.4% 감소한 147억7천250만 달러였다.

비석유가스 수출은 전월 대비 5.6% 증가했다.

주요 10개 품목 중 자동차 부품, 슬래그 및 재 등 4개 품목이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인 반면, 가공식품(-37%)이 두 자릿수 감소했다.

비석유가스의 수입액은 2.7% 증가했다.

주요 10개 품목에서 감소 폭이 가장 컸던 것은 선박과 물에 뜨는 구조물로 45.8% 감소했다.

한편 광물성 연료가 46.3% 증가로 가장 크게 성장했다.

1~10월 무역수지는 17억8천71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수출액이 7.8%, 수입액은 9.9% 각각 감소했다.

<인도네시아 한인회>

 

베이징 동계올림픽 글로벌 자원봉사자 모집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5일 34번째 국제 자원봉사자 날을 맞아 오는 2022년 개최할 베이징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전 세계적으로 동계올림픽대회 자원봉사자 2만7천명과 동계 패럴림픽 자원봉사자 1만2천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사진제공=길림신문
베이징 동계올림픽 글로벌 자원봉사자 모집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5일 34번째 국제 자원봉사자 날을 맞아 오는 2022년 개최할 베이징 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전 세계적으로 동계올림픽대회 자원봉사자 2만7천명과 동계 패럴림픽 자원봉사자 1만2천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사진제공=길림신문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