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中 창저우 배터리 셀 공장 준공
SK이노, 中 창저우 배터리 셀 공장 준공
  • 김지은
  • 승인 2019.12.05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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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자동차·베이징 전공과 합작한 ‘BEST’첫 해외 생산거점 확보… 딥체인지 전략 성과12.2GWh 생산능력 갖춰 내년 초부터 본격 공급
SK이노베이션이 5일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에 건설한 첫 글로벌 배터리 셀 생산 공장 ‘BEST’의 준공식을 가졌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오른쪽에서 네번째)이 준공을 축하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5일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에 건설한 첫 글로벌 배터리 셀 생산 공장 ‘BEST’의 준공식을 가졌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오른쪽에서 네번째)이 준공을 축하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중국과 생산적 협력을 통해 공동으로 성장한다는 방침에 따라 시행된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의 첫 결실을 맺었다.

SK이노베이션은 5일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합작해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 금탄경제개발구에 건설한 배터리 셀 공장 ‘BEST’의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BEST 공장 내에서 개최된 준공식에는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베이징자동차 쉬허이(徐和?) 동사장, 베이징전공 왕얜(王岩) 동사장 등 합작사 대표들과 관계자, 창저우시 왕취엔(汪泉) 당서기, 진탄구 디즈치앙(狄志强) 당서기 등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BEST는 SK이노베이션의 차세대 성장 사업인 배터리 사업을 위해 베이징자동차(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 2위), 베이징전공(중국 전자부품 제조회사)과 합작으로 현지에 생산 공장을 건설했다는 데 의미가 깊다. SK이노베이션의 첫 글로벌 배터리 셀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는 점도 그 동안 추진해 온 딥체인지 전략의 유의미한 성과다.

SK이노베이션은 2013년 총 10억 위안(한화 약 1천680억원)을 투자해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JV) ‘BESK’를 설립했다. 이 합작법인은 베이징에 위치한 공장에 배터리 팩 제조라인을 구축한 바 있다. 이번에 준공한 BEST는 BESK의 100% 자회사로 SK이노베이션이 49%, 베이징자동차와 베이징전공이 51%의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BEST는 SK이노베이션의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최신 배터리 생산기술과 서산 2공장에 적용된 스마트팩토리에 기반한 최첨단 시설이다.

BEST 공장은 약 16만8천㎡ 부지에 전극라인 2개, 조립라인 4개, 화성라인 4개의 전기차(50KWh 전기차 배터리 기준) 연산 약 15만대 분량인 7.5GWh 규모로 건설됐다.

이 공장에서는 세계 최초로 NCM622 배터리, NCM811 배터리를 상업화한 SK이노베이션의 기술력이 반영된 삼원계 배터리(NCM 배터리)를 생산한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서산 배터리공장 4.7GWh를 포함해 전기차 연산 약 25만대에 공급 가능한 약 12.2GWh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헝가리 코마롬 공장이 곧 완공되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생산 능력은 19.7GWh로 확대된다.

BEST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내년 초부터 본격 공급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딥체인지에 기반한 배터리 사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첫 발을 내딛은 매우 의미 있는 공장 준공”이라며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를 키울 뿐 아니라 향후 중국의 전기차 및 전기차 배터리 관련 산업과 공동 발전을 위해 다양한 협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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