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경매시장, 주거시설 중심 안정세 회복
울산 경매시장, 주거시설 중심 안정세 회복
  • 김지은
  • 승인 2019.12.0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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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시설 낙찰률 55.5% 표본 수 적은 세종 제외‘1위’
11월 226건 진행, 낙찰률 40.7%·낙찰가율 83.0%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소재 임야 지역 최고 낙찰가
울산 경매 지표가 급감했던 낙찰가율을 회복하며 안정세를 찾았다. 특히 주거시설 낙찰률이 50%를 넘기면서 표본 수가 적은 세종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울산이 평균 응찰자 수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7.9명까지 올라서면서 경매시장의 열기가 뜨거웠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5일 발표한 ‘2019년 11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경매 진행건수는 226건으로 집계됐다.

경매 건수 가운데 92건이 낙찰돼 낙찰률이 전월(35.4%)보다 5.3%p 상승한 40.7%로 전국 평균(34.0%)을 웃돌았다. 낙찰가율은 83.0%로 전월 대비 24.7%p 올랐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의 비중을 나타내는 낙찰가율은 경매 물건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다.

주거시설 진행건수는 128건이며, 낙찰률은 전월 대비 14.1%p 오른 55.5%를 기록해 표본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세종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다만 낙찰가율은 2.3%p 감소한 74.4%를 기록했다.

업무상업시설의 경우 경매에 부쳐진 35건 중 7건이 낙찰돼 20%의 저조한 낙찰률을 기록했지만, 급감했던 낙찰가율을 전월 대비 50%p 이상 회복하면서 서울에 이어 전국 2위(86.8%)에 올랐다.

57.6%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던 토지 낙찰가율 또한 40%p 이상 회복하면서 100.5%를 기록했다. 다만, 이 수치는 울산 최고 낙찰가 물건이 감정가의 180%에 낙찰된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울산의 평균 응찰자 수는 7.9명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평균 3명대에 머물던 응찰자 수는 지난달(7.1명) 7명대로 올라선 이후 지난달에는 후반대까지 상승했다. 특히 주거시설 평균 응찰자 수는 9.6명까지 올랐다.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소재 임야가 감정가의 180%인 29억2천만원에 낙찰되면서 울산 지역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2위는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소재 점포로 감정가의 99%인 18억5천100만원에 낙찰됐고, 울주군 삼남면 신화리 소재 임야가 6억6천519만원에 낙찰돼 3위에 올랐다.

북구 천곡동 소재 아파트는 36명의 응찰자가 몰려 울산지역 최다 응찰자 수를 기록했다. 2위는 남구 달동 소재 아파트로 34명이 입찰서를 제출했고, 33명이 입찰 경쟁을 벌인 남구 무거동 소재 아파트가 3위에 올랐다.

한편 지난달 전국 법원경매 진행건수는 전월 대비 1천29건 감소한 1만2천73건을 기록했다.

낙찰건수는 4천99건으로 전월 대비 116건 감소했으나, 진행건수 대비 감소폭이 크지 않아 낙찰률은 1.8%p 증가한 34%를 기록했다.

낙찰가율 또한 73.6%를 기록해 전월 대비 3.2%p 올랐고, 평균응찰자 수는 0.2명 증가한 4.2명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으로 10월에 급증했던 진행건수가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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