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학 소설가·오탁번 시인 ‘동리목월문학상’
최학 소설가·오탁번 시인 ‘동리목월문학상’
  • 박대호
  • 승인 2019.12.04 22: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일 경주더케이호텔서 시상식
우리나라 최고의 문학상으로 지칭되고 있는 동리목월문학상의 올해 수상자로 최학(사진 왼쪽) 소설가와 오탁번(사진) 시인이 결정됐다.

(사)동리목월기념사업회는 제22회 동리문학상에 소설가 최학씨의 장편소설 ‘고변’, 제12회 목월문학상에 오탁번 시인의 ‘알요강’을 각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최학씨의 소설 ‘고변’은 “근래에 보기 드문 ‘공부하는 인문학자’의 면모를 과시한다”면서 “신국판 814페이지의 방대한 분량으로 된 이 작품은 ‘발로 쓴 땀의 기록’이라 하겠다. 실증에 충실한 작품임을 방증한다”고 평했다.

오탁번 시인의 시집 ‘알요강’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진지함이라든가, 심각함이라든가 하는 세계가 도달하지 못하는 세계를 매우 자연스럽게 도달하고 있음을 볼 수가 있다. 바로 이와 같은 면이 오탁번 시인의 시적인 독특한 모습”이라고 평했다.

최학 소설가는 1950년 경산 출생으로 1973년 소설 ‘폐광’이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에 이어 1979년 한국일보사 장편소설 ‘서북풍’이 당선됐다. 우송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창작집 ‘잠시 머무는 땅’, ‘그물의 눈’, ‘식구들의 세월’, ‘손님’, 장편소설 ‘서북풍’, ‘안개울음’, ‘미륵을 기다리며’, ‘역류’, ‘화담명월’ 등이 있다.

오탁번 시인은 1943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났다. 1966년 동아일보에 동화, 1967년 중앙일보에는 시, 1969년 대한일보에는 소설로 신춘문예에 당선된 장르불문 전천후 작가다. 저서로는 시집 ‘겨울강’, ‘벙어리장갑’, ‘알요강’, 소설집 ‘처형의 땅’, ‘절망과 기교’ 등이 있다.

동리목월문학상 시상식은 6일 오후 6시에 경주더케이호텔에서 진행된다.

박대호 기자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