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서 울산에 온 ‘한글날 제정 결의안’
美 캘리포니아서 울산에 온 ‘한글날 제정 결의안’
  • 정인준
  • 승인 2019.12.0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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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의회 울산 방문외솔 최현배 선생 고향에 전달울산시교육청 “바른 언어사용 교육”
미국에서 처음으로 한글날을 제정한 캘리포니아주이회 세런 쿼크 실바 의원실 박동우 보좌관이 2일 울산교육청을 방문해 '한글날 제정 결의문'을 전달했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한글날을 제정한 캘리포니아주이회 세런 쿼크 실바 의원실 박동우 보좌관이 2일 울산교육청을 방문해 '한글날 제정 결의문'을 전달했다.

 

울산시교육청은 시교육청 접견실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의회 세런 쿼크-실바 의원실 박동우 보좌관으로부터 한글날 제정 결의안을 전달받았다고 2일 밝혔다.

한국 외교부 초청으로 지난 25일부터 한국을 방문한 쿼크-실바 의원은 지난 26일(현지 시간) 문희상 국회의장,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잇달아 만나 캘리포니아주 의회의 한글날(10월 9일) 제정 결의문이 담긴 액자를 전달한 바 있다.

캘리포니아주 의회는 지난 9월, 올해부터 매년 10월 9일을 ‘한글날(Hangul Day)’로 제정하고 기념한다는 내용의 결의안(ACR 109)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미국에서 소수계 언어인 한글을 기념하는 날을 제정한 것은 캘리포니아주가 처음이다.

박 보좌관은 “결의안이 주의회 상원과 하원의원 만장일치로 통과됐으며 이는 소수민족 언어로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기념일이 생긴 것이다. 현재 한글은 미국 안전보장국에서 시민에게 국가안보 차원에서 배우기를 독려하는 5개 언어 중 하나로 미국에서 5만명 이상이 한글을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울산시교육청에서 올바른 언어 사용 운동 등 외솔 최현배 선생의 국어사랑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교육활동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어 캘리포니아주 한글날 제정 결의안을 울산시교육청에 전달하는 것이 무엇보다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캘리포니아 주의회에서 11월 9일을 도산 안창호의 날로 지정한 것에 이어 올해 한글날이 제정된 것에 대해 “한글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널리 알리고 한글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교육청에서도 학생들의 바른 언어사용을 위한 교육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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