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여성회, 이채익 의원 비판
울산여성회, 이채익 의원 비판
  • 정재환
  • 승인 2019.12.0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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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가슴에 다시 대못박아… 어린이 안전법안 통과시켜야”
(사)울산여성회는 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식 잃은 부모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은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사)울산여성회는 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식 잃은 부모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은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사)울산여성회는 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식 잃은 부모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은 사죄하라”고 2일 촉구했다.

여성회는 “교통사고로 아이를 비통하게 잃은 부모들이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원회 위원장인 이채익 의원에게 무릎까지 꿇어가며 애원하는 모습이 뉴스로 방송됐다”며 “법안소위 회의장 앞에서 이 의원을 기다리던 부모들은 ‘법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살수있도록 최소한의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호소했지만, 이 의원은 ‘법을 만든다고해서 대한민국에 이런 사고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부모님들의 가슴에 다시 대못을 박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린이 생명 안전 법안’ 중 어린이 안전사고에 대한 응급조치를 의무화하는 ‘해인이법’은 행안위 법안소위를 통과했지만 함께 논의된 다른 어린이 법안들의 처리는 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어린이 통학버스를 신고 대상으로 확대하는 ‘태호·유찬이법’, 어린이 통학버스 내외부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한음이법’은 끝내 행안위 법안소위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어린이 안전 법안을 지금 당장 통과시켜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이채익 의원은 입장 표명 보도자료를 내고 “‘민식이법’(도로교통법 개정안)과 별개로 행안위 법안소위에 보류된 18건의 도로교통법의 경우 어린이 통학버스 범위를 어디까지로 확대해야 할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해 정부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법안소위원장으로서 준비되어 있지 않은 정부 태도에 불만을 표현하면서 입법도 중요하지만 안전수칙 마련 및 제도적 뒷받침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이 일부 부모들께 상처를 준 점에 대해서는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정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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