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집값 두달 연속 ↑… 주택시장 회복세 뚜렷
울산 집값 두달 연속 ↑… 주택시장 회복세 뚜렷
  • 김지은
  • 승인 2019.12.02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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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11월 주택가격동향
울산 매매가격 전달보다 0.19% 올라 상승 폭 확대
35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뒤 오름세… 전셋값도 올라
울산의 집값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지역기반산업 침체 여파로 추락했던 주택시장의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2일 한국감정원의 ‘11월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9% 상승했다.

울산의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 10월 35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뒤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울산의 월간단위 주택가격은 2016년 12월(-0.04%)부터 올해 9월까지 34개월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10월(0.04%) 35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올해 들어 울산의 주택 매매가격은 1월 -0.67%, 2월 -0.43%, 3월 -0.43%에 이어 4월 -0.55%로 최저점을 찍더니 5월 -0.39%, 6월 -0.37%, 7월 -0.31%, 8월 -0.26%, 9월 -0.19% 등 5개월 연속 하락폭이 줄어들면서 10월 플러스로 전환했다. 지난달 울산지역 주택 매매가격 상승 폭은 전달보다 확대됐다.

올 들어 1~11월 누계 주택 매매가격 변동률은 -3.33%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6.04%)보다 하락폭을 줄여가고 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0.35% 올랐다. 아파트 가격 역시 전달(0.14%)에 이어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상승 폭도 확대됐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대전(1.47%)과 서울(0.69%)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간 단위 아파트 가격은 10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달 넷째 주 기준 주간으로는 192주 만에 5개 구·군에서 모두 올랐다.

지역 아파트 값은 바닥을 쳤다는 인식과 조선경기 회복, 재개발 사업 추진 등으로 원정 투자수요가 증가하면서 9월 넷째 주부터 매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지난달 연립주택과 단독주택 매매가격은 각각 0.22%, 0.20% 줄어들면서 약세기조를 이어갔다.

매매와 함께 전셋값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주택 종합 울산의 전세 가격은 0.19% 올랐다. 전달 0.04% 오른 뒤 2개월 연속 상승세다.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10월(0.14%)에 이어 0.3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주택가격은 0.19% 상승해 10월(0.12%)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지역 강세와 함께 지방의 주택가격이 0.04% 올라 작년 11월 이후 1년 만에 상승 전환한 영향이 크다.

지난달 해운대구 등 3개 구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부산시는 0.05% 올라 2017년 11월 이후 2년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국의 주택 전셋값은 0.14% 올라 10월(0.09%)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의 주택 전셋값이 0.27%로 전월(0.23%)보다 상승폭을 키웠고 인천(0.18%), 경기(0.34%)도 10월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지방의 주택 전셋값도 0.01% 올라 2017년 3월(0.05%) 이후 2년8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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