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장사 출신 청각장애인 윤석찬씨, 울산 동구 환경미화원 공채 합격 화제
백두장사 출신 청각장애인 윤석찬씨, 울산 동구 환경미화원 공채 합격 화제
  • 김원경
  • 승인 2019.12.0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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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동구의 2020년도 환경미화원 공개채용에 백두장사 씨름선수 출신의 청각장애인 윤석찬씨가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동구에 따르면 2020년도 환경미화원 5명 공개채용에 154명이 접수해 3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날 서류, 체력심사를 거쳐 신원조회, 채용신체검사(시력, 청력 포함) 등을 통과한 최종 합격자 5명을 선발한 가운데 전직 전국 백두장사 씨름선수이자 청각장애인인 윤석찬(47) 씨가 합격의 기쁨을 안게 됐다.

윤석찬씨는 1994년도 78대 백두장사로 올랐으며, 여러 회사 실업팀 씨름선수 생활했다. 현재 울산광역시 농아인 유도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번 채용에서는 동구청의 국가유공자 자녀에게 주어지는 취업보호지원대상자 가산점 5%가 반영돼 최종 합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찬씨는 “체력시험보다 2명씩 면접시험장에 들어가 자기소개와 여러 질문에 답변을 하는 것이 긴장되고 힘들었다”며 “동구청에서 면접 시험시 수화통역사 입장을 허락하고, 장애인 편견없이 공평하게 시험을 볼 수 있도록 배려해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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