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동뫼산공원에 반려견놀이터 조성
울산 동구, 동뫼산공원에 반려견놀이터 조성
  • 김원경
  • 승인 2019.11.2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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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공청회서 설립 방향 모색… 인근 주민들 반발에 진통 예상

최근 반려견으로 인한 사고나 갈등이 사회문제로 번지면서 반려견놀이터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 동구도 반려견 놀이터 조성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동구에 따르면 방어동 67-1, 동뫼산공원(1만6천132㎡) 내 면적 330㎡ 규모로 ‘동뫼산 반려견 놀이터’(가칭) 설치가 추진되고 있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견주와 비견주간의 갈등을 줄이고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반려견놀이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10월말 기준으로 동구에 등록된 반려견 수는 △2016년 3천450마리 △2017년 3천700마리 △2018년 4천88마리 △2019년 5천765마리로 해마다 증가추세다. 덩달아 반려견 관련 민원도 월 1~2건으로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혐오시설이라는 이유로 놀이터 예정지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실제로 28일 동구는 방어동 동뫼산 공원 인근 아파트에서 사업주민 설명회를 가졌지만 ‘소음, 악취 유발, 주차문제’ 등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한 주민들은 사업 취지는 좋으나, 남구의 애견운동공원처럼 주택·아파트 밀집지역을 피해 외곽으로 조성해 줄 것을 요구했다.

정천석 동구청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추진여부를 판단할 것이며, 지적사항은 분석 후 대책마련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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