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공공기관 추가 이전 도시발전 토론회
울산시, 공공기관 추가 이전 도시발전 토론회
  • 이상길
  • 승인 2019.11.2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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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 대상 공공기관 윤곽
울산시와 울산발전연구원은 2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존 혁신도시 활성화 방안 및 공공기관 추가 이전 모색을 위한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통한 도시 발전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장태준 기자
울산시와 울산발전연구원은 2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존 혁신도시 활성화 방안 및 공공기관 추가 이전 모색을 위한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통한 도시 발전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장태준 기자

 

- 한국석유관리원·소방산업기술원

- 환경산업·과학기술연구원 등 10개

- 에너지·친환경·재난안전 분야 제시

정부가 혁신도시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추진 중인 가운데 울산이전에 적합한 후보 공공기관이 구체적으로 윤곽을 드러냈다. 역시나 에너지 및 친환경, 재난안전 분야 공공기관으로 총 10개의 추가 유치대상 공공기관이 제시됐다.

울산시가 27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통한 도시 발전 방안 토론회’를 개최한 가운데 울산발전연구원 정현욱 연구위원은 ‘울산시 특성을 고려한 공공기관 추가이전 검토’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를 제시했다.

정 위원이 이날 제시한 10개의 울산 유치대상 추가 이전 공공기관은 △한국석유관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소방산업기술원 △국립생물자원관 △국립환경과학원 △국립환경인재개발원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다.

이 중 한국석유관리원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에너지’ 분야이고, 국립생물과학관, 국립환경과학관, 국립환경인재개발원,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친환경에너지’ 분야다. 나머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산업적 특성’ 분야다.

이는 당초 28개가 거론됐던 유치 대상 공공기관에 대해 정 위원이 관련 부서로부터 의견을 수렴한 뒤 종합적으로 검토해 10개로 압축한 것이다.

기준은 우선 에너지와 근로복지, 재난안전 등 이미 울산혁신도시로 이전된 공공기관과 유사한 분야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했고, ‘친환경 에너지’라는 울산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의 발전테마에 국가정원지정(친환경)과 연계가 가능한 공공기관이 검토됐다. 또 R&D 및 강소기업 육성과 항만보유, 산재전문 공공병원 등 울산의 산업적 특성과 연계가 가능한 공공기관도 선정기준으로 포함됐다.

정 위원은 “울산의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방향은 공간(사람)과 산업, 자연·문화, 산업이 산과 강, 해양이라는 천혜의 자연자원 보유를 토대로 이뤄져야 한다”며 “그러한 발전방향을 토대로 추가 유치대상 공공기관을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울산발전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공공기관 추가 이전의 방향과 도시 발전 방안’을 주제로 기존의 혁신도시 활성화 방안과 혁신도시 시즌 2에 대비한 울산 경제와 도시 발전에 적합한 추가 이전 공공기관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 박사 외 전국혁신도시포럼 이민원 대표가 ‘공공기관 추가 이전 방향과 과제’를 주제발표했고, 한국폴리텍대학교 울산캠퍼스 나종만 학장이 ‘공공기관 추가 이전과 울산혁신도시 활성화 방향’을 각각 발표했다.

이어 울산대학교 김재홍 교수를 좌장으로 관계 전문가 5명의 패널이 토론을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1차 공공기관 이전을 완성해 지역의 성장 동력을 살려냈지만 혁신도시와 지역경제의 활성화는 아직 부족하다”며 “이번 토론회는 추가 이전 공공기관을 통해 국가 균형 발전과 지방 도시의 위기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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