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방문 관광객 연평균 1천450만명
울산방문 관광객 연평균 1천450만명
  • 이상길
  • 승인 2019.11.2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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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관광동향 빅데이터 분석 용역’
울산시는 27일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전경술 문화관광체육국장 주재로 ‘울산시 관광동향 빅데이터 분석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장태준 기자
울산시는 27일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전경술 문화관광체육국장 주재로 ‘울산시 관광동향 빅데이터 분석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장태준 기자

 

- 신용카드 데이터 분석 최초 시도

- 외지인 카드매출액 꾸준히 증가세

- 2017년 매출 8천400억원 기록

- 전년비 30%증가 1조1천억원 넘어

울산을 방문하는 관광객수가 연평균 1천450여만명에 이르는 가운데 최근 울산을 찾는 외지인들의 카드매출액이 꾸준하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산업이 울산의 먹거리로 더욱 자리를 잡아가는 분위기다.

이는 울산시가 최초로 지역 관광 동향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출된 결과로 시는 이를 토대로 향후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관광정책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27일 오후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시와 구·군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시 관광동향 빅데이터 분석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최근 3년(2016~2018) 간 통신사(kt), 카드사(국민카드)의 빅데이터와 SNS 분석을 통해 연도별 울산 관내 유입인구 및 매출 동향 보고가 이뤄졌다.

또 정책 활용 방안 등에 대한 의견수렴도 실시됐다.

용역은 울산 전 지역과 대표관광 8개소로 유입된 외지인 중 중복, 장기 상주인구를 제외한 실제 유입된 방문객(관광유발 유입인구)을 토대로 관광유발 유입인구, 매출 동향 분석 등의 다양한 분석이 진행됐다.

용역 최종 결과에 따르면 울산을 방문한 관광유발 유입인구는 2016년 1천340만명, 2017년 1천520만명, 2018년 1천500만명으로 연평균 1천450만명이 울산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비율로는 남성이 약 61%, 여성이 39%로 남성 비중이 더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남성의 경우 40~50대, 여성의 경우 20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입지별로는 부산 31%, 경남 20%, 경북 18%, 서울·대구·경기가 각각 7%로 이는 양산, 김해, 경주, 포항, 경산 등 인근 지역에서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 관광지 8개소(고래문화마을, 대왕암공원, 영남알프스, 태화강국가정원, 울산대공원, 외고산옹기마을, 간절곶, 중앙동 문화의 거리)의 방문객 수는 2016년 660만명, 2017년 670만명, 2018년 680만명으로 연평균 670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동안 가장 인기가 많았던 대표 관광지는 중앙동 문화의 거리 일대였다. 그 뒤로 태화강 국가정원과 영남알프스, 대왕암 공원 등도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지역 관광산업 현황과 관련해 가장 관심을 모았던 것 처음으로 드러난 신용카드 매출이었다.

발표에 따르면 울산시 관내 전체 신용카드 매출은 2016년 6조6천300억원, 2017년도 6조6천200억원, 2018년도 5조6천억원으로 다소 감소했다.

하지만 외지인의 매출이 2016년 6천300억원, 2017년 8천400억원, 2018년 1조1천200억원으로 매년 30% 정도 증가해 전체 신용카드 매출 감소액을 보완해주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분석 결과 지역의 전반적인 매출은 감소되고 있지만, 관광유발 인구 증가와 함께 카드매출이 매년 증가하면서 지역 소비 하락세를 외지인들이 일부분 메우고 있다”며 “울산을 방문하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도록 울산만의 다양한 관광시책을 강구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관광 동향 빅데이터 분석 용역을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보다 신뢰성 있는 관광 통계 자료의 축적·관리를 위해 빅데이터 업데이트를 계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관광 마케팅, 관광수요 및 관광인프라 구축 등 실효성 높은 관광 정책을 수립하는데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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