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1인 가구 사회적 고립 막는다
울산 중구, 1인 가구 사회적 고립 막는다
  • 남소희
  • 승인 2019.11.2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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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까지 고독사 예방 위한 중·장년층 1인 가구 실태조사

울산시 중구가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를 막고 다함께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그 실태를 확인하고 나섰다.

중구는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간 사회적 고립 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한 중·장년층 1인 가구 실태조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중·장년층 1인 가구의 위기실태를 파악함으로써 최근 사회적 문제로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1인 고립가구의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추진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1인 가구는 561만300가구로 2017년보다 3.3%, 17만9천가구가 늘었다.

중·장년층 1인 가구의 수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이들의 고독사 비율도 함께 증가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울산 지역 내 고독사한 무연고 사망자 104명 가운데 47명이나 됐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65세 이상 사망자가 47명인 것과 동일한 수치로 중·장년층 1인 가구의 고독사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이유다.

이에 따라 중구는 올 11월 기준 지역 내 만 40세에서 64세 중·장년층 1인 가구 전체 1만4천929가구(남자가 8천627가구, 여자가 6천302가구)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다.

조사는 13개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대상자에게 안내문을 활용한 1차 서면조사를 통장,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명예사회복지공무원들과 함께 실시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이어 1차 서면조사에 응하지 못한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방문과 전화 상담 등을 병행한다.

조사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구를 함께 발굴해 공적급여 또는 민간 자원 등이 필요한 대상자에게는 선제적으로 지원도 벌이게 된다.

조사에서는 월 소득과 자산 규모와 체납 여부 등 경제상태, 질병여부와 위생상황 등 건강 상태 및 주거상황, 가족과 이웃, 지인 교류 사항과 여가 및 취미 활동 여부 등 사회관계 등을 확인한다.

남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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