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은 근육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만들고 몸속 수분량을 유지하는데 필수성분이다. 또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이는 ‘적정수준’으로 섭취할 경우에만 해당된다. 과도하거나 부족하면 우리 몸에서 경고신호를 보낸다.
과도한 염분섭취는 위점막을 손상시켜 암으로 악화되는 위험성을 높이고, 소변으로 칼슘이 함께 빠져나가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고혈압 환자는 나트륨이 많이 첨가된 음식을 즐겨 먹으면 단 음식에 대한 욕구도 덩달아 높아진다. 음식 섭취량의 증가와 함께 과체중, 비만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센터 우종신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간장, 된장, 김치 등 필수 식단에 의해 나트륨을 과다하게 섭취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며 “국물까지 들이키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고혈압을 오히려 부추기는 식습관 중 하나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나트륨 섭취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국물 음식은 국물 대신 건더기만 먹거나, 국 그릇을 작은 것으로 바꾼다. 혈액 검사에서 칼륨 수치가 높지 않다면, 국과 찌개에 야채, 채소를 더 넣어주는 것이 좋다.
남구 신정동 나선애
저작권자 © 울산제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