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예회관 '현대미술 무한경계' 초청기획전
울산문예회관 '현대미술 무한경계' 초청기획전
  • 김보은
  • 승인 2019.11.2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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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개막, 매체-예술의 공존 무한한 확장과 경계 실험
박철호作 Ripple.
박철호作 Ripple.

 

현대미술에서 작가들은 수많은 매체와 여러 문화들이 공존하며 예술의 무한한 확장과 경계를 실험한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의 초청기획전시 ‘현대미술 무한경계’에선 각기 다른 매체와 장르의 작가들이 결합 또는 분리하는 과정을 통해 현대미술의 전망과 새로운 비전,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담아낸다.

전시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10일간 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권오상, 리우, 박철호, 이유, 최부윤, 카와타 츠요시, 하원 총 7명이 평면회화, 입체, 설치, 미디어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60점을 출품한다.

권오상 작가는 고전적 이미지를 이용한 디지털 회화를 통해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익숙하지만 낯선 현실을 표현한다. 리우 작가는 ‘아바타(AVATAR)’라는 단어에서 유래된 가상인물 ‘라타바(RATAVA)’를 소재로 상상적 공간의 대리인을 그려낸다.

이는 현대의 물질 문명과 디지털 문화 속 인간의 모습을 조형화한 것이다.

최부윤 작가는 과학과 기술 발전으로 변화된 인간의 삶을 연구한다.

형상과 상상, 현실과 비현실이라는 이분법적인 사고 사이에 살아가고 있는 혹은 살아갈 수밖에 없는 우리의 모습을 묘사한다. 매체의 물질성에 집중한 이유 작가는 사각의 캔버스 화면을 넘어버린 물감 덩어리를 통해 캔버스와 물감의 관계가 만드는 낯선 상황으로 회화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박철호 작가는 자연이 주는 색감, 빛, 바람, 밤하늘의 별 등을 작업의 원천으로 삼아 인간과 자연의 순환 과정을 인류가 사용한 가장 오래된 린넨 천에 작품화한다. 카와타 츠요시는 유기적 추상 형태를 추구하고 분열, 팽창, 돌기를 주제로 작품을 제작한다.

하원 작가는 자연과 인간, 공간과 시간, 순간과 영원 등 세상을 관계와 구조로 이해하고 바라본다. 단순하면서도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구조로 반복해 자연의 무한함을 경험하도록 설치 작품으로 구현한다.

울산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시민들이 어렵게만 여겼던 현대미술을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 기간에는 ‘전시작품 관람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문 도슨트(Docent·전시해설사)가 매일 6회씩 관람객이 현대미술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품을 설명해준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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