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안영호 중구의원 “비싼 노면청소차량 활용 못하고 몇년째 방치”
울산 안영호 중구의원 “비싼 노면청소차량 활용 못하고 몇년째 방치”
  • 남소희
  • 승인 2019.11.2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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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서 구청 관용차 부실관리·예산낭비 개선 촉구

울산시 중구의회 안영호 의원이 구청 관용차량의 부실한 관리실태로 인한 예산낭비를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복지건설위원회 소속 안영호 의원은 25일 열린 복지경제국 소관 환경미화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노면청소차량의 부실한 관리와 그에 따른 예산낭비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안영호 의원은 “2012년 5월 9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구입한 특수차량인 노면청소차량이 운행 초기부터 안전성 문제와 사고발생, 비산먼지로 인한 민원 등을 이유로 제대로 운행하지 않은 채 지금까지 방치되고 있다”며 “특히 2017년 대체 차량을 구입한 후로 2년 동안 운행도 하지 않고 방치해 이에 따른 보험료와 차량세금, 유지비만 구 예산으로 소모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이어 “더욱 문제는 노면청소차량의 운행일지조차 제대로 작성하지 않아 제출된 행정사무감사자료에는 운행거리가 1만5천43㎞로 표기된 반면 실제 운행거리는 2천295㎞로 집계되는 등 관련 행정적 근거조차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며 “2012년 구입 초기부터 여러 가지 문제가 불거지며 사실상 운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차량에 대해 빠른 매각절차를 진행해 관련 예산낭비를 막아야 했다”고 강조했다.

안영호 의원은 “노면청소차량뿐만 아니라 구청에서 운행중인 관용차량 전반에 대해 부실관리가 없는지 전수조사를 통해 쓸데없는 예산낭비를 사전에 막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환경미화과 관계자는 “관용차량 운행일지를 보다 정확하게 작성될 수 있도록 직원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부실관리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며 “앞으로는 노면청소차량과 같은 특수차량 구입시 사전 활용도 등에 대해 보다 철저한 조사를 벌여 같은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남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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