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의회, 경로당 지원금 기준 세분화 촉구
울산 동구의회, 경로당 지원금 기준 세분화 촉구
  • 김원경
  • 승인 2019.11.25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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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비 형평성 문제 제기… 동구 “인원별로 단계 세분화 검토”
동구지역의 경로당 운영 활성화를 위해 지급되는 지원금 기준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25일 열린 동구의회 2019년도 사회복지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정용욱 의장은 “경로당 회원 수에 비례해 4단계로 차등 지급하는 경로당 운영비를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정용욱 의장은 이날 “동구 지역 경로당 중 회원 70명 이상으로 운영비 25만원을 지원받는 곳은 13개소”라며 “이중 회원 수가 130명 이상인 곳이 70명인 곳과 운영비가 균등히 지급되면서 회원 수가 현저하게 많은 곳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대수 작은 아파트는 인원이 적을 수밖에 없는데 회원 수 20명이 되지 않는다고 지원금도, 쌀도 모두 지원되지 않고 있어 어르신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복지사각지대를 챙겨봐 줄 것을 주문했다.

현재 동구의 경로당은 총 60개소로 회원 수에 따라 운영비를 차등 지원하고 있다. 경로당 회원수가 △20~29명(17곳)은 월 16만원 △30~49명(21곳)은 월 19만원 △50~69명(7곳)은 월 22만원 △70명 이상(13곳)은 월 25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회원 수 관계없이 58개소에 상·하반기 2회에 걸쳐 20kg 쌀 8포대를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남목2동 한아름경로당과 남목3동의 현대파크경로당 등 경로당 등록 기준 최소인원인 20명이 되지 않는 곳은 지원금도 쌀도 전혀 지원되지 않고 있는 상황.

여기에 회원 수가 100명이 넘는 일산경로당(131명), 복지회관경로당(101명), 방어진경로당(103명) 등 규모가 큰 경로당은 회원수 70여명인 곳과 같은 금액을 지원받고 있어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동구 관계자는 올해 안에 지역 내 경로당의 실제 이용현황을 파악해 내년부터 지원 등급을 세분화한다는 입장이다.

동구 관계자는 “작은 아파트는 인원 모으기 쉽지 않지만 경로당 지원 기준이 있다 보니 60세 이상 20명을 모아서 신청해줘야 지원이 가능하다”며 “확대 지원에 대해선 다음 달까지 경로당의 실제 이용 인원을 파악해 대규모 경로당에는 지원이 더 될 수 있도록, 지원 등급을 한 단계 더 확대하기 위해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김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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