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동맹 특별음악회’ 울산서 마무리
‘해오름동맹 특별음악회’ 울산서 마무리
  • 김보은
  • 승인 2019.11.2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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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문예회관서 울산·포항·경주 시립합창단 참여… 말러 교향곡 2번 ‘부활’ 선곡
포항·경주시립합창단과 함께 ‘해오름동맹 특별음악회’를 꾸미는 울산시립합창단.
포항·경주시립합창단과 함께 ‘해오름동맹 특별음악회’를 꾸미는 울산시립합창단.

 

후기 낭만주의 시대의 대표적인 교향곡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1860~1911).

그가 남긴 11개의 교향곡 중 2번 ‘부활’은 가장 그의 영감이 충만한 작품으로 꼽힌다.

오는 29일 울산, 포항, 경주 세 도시가 맺은 해오름 동맹이 이 말러의 ‘부활’을 통해 더욱 빛을 발한다.

울산시립합창단은 포항·경주시립합창단과 이날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해오름동맹 특별음악회’를 갖는다.

이 공연은 울산, 경주, 포항시가 연합해 제작한 것으로 25일 포항에서 첫 무대를 진행했고 26일 경주 공연을 한 뒤 울산에서 마무리하게 된다.

지휘는 임헌정 포항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가 맡았다.

임 상임지휘자는 올해 해오름동맹 특별음악회의 규모에 걸맞은 작품으로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을 선정했다.

이 곡은 120명의 오케스트라와 130명의 합창단이 필요한 초대형 작품이다.

예산, 출연인원 등 제작상의 어려움 때문에 매우 드물게 공연되는 작품으로 알려진다.

임 상임지휘자는 서울대학교 재직 당시 말러 교향곡 전곡을 연주해 국내외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그 후 20년이 지나 다시 한번 말러 교향곡 2번을 선보이게 됐다.

말러의 교향곡은 낭만과 웅장함, 긴장감 등 다양한 감정적 요소와 염세주의, 삶과 죽음, 존재의 본질과 같은 철학적 요소를 지니고 있다. 그의 작품은 신낭만주의와 신고전주의 사이에 시작된 근대 음악에 커다란 의미를 부여했다.

‘부활’은 그의 나이 28세이던 1888년에서 1894년까지 6년에 걸쳐 작곡한 곡으로 말러가 사후세계와 부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처음 담은 작품이자 살아 있는 동안 가장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선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연주에 맞춰 세 도시 시립합창단이 총 90분간 5개 악장을 들려준다.

특히 4악장에는 독창자 소프라노와 메조소프라노가 등장하고, 5악장에는 두 성악가와 세 도시 합창단의 대규모 합창을 웅장한 하모니를 선사한다.

소프라노로는 김방술 울산대학교 교수, 메조소프라노로는 양송미 경성대학교 교수가 출연한다. 또 홍승찬 한국예술종합대학교 교수가 해설한다.

입장료 전석 5천원. 문의 ☎275-9623.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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