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회복세에 울산 입주여건 개선 ‘전망’
조선업 회복세에 울산 입주여건 개선 ‘전망’
  • 김지은
  • 승인 2019.11.2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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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보다 17.3p 오른 93.7… 전국 평균보다 18.4p ↑
입주경기실사지수 전망치 27개월만에 90선 회복

울산지역 입주경기 전망치가 27개월만에 90선을 회복하는 등 입주 여건이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장기간 주택시장 조정기를 거쳤다는 인식과 현대중공업의 LNG선 수주로 조선업에 의한 지역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다.

21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는 93.7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보다 17.3p 상승한 수치이자 2017년 8월 이후 27개월 만에 90선으로 회복한 것이다. 전국 평균(75.3)보다는 18.4p 높다.

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단지의 입주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치로 그 이상이면 입주여건이 양호하다는 것을, 그 미만이면 입주여건이 좋지 않음을 의미한다.

올 들어 울산의 HOSI 전망치는 1월 65.0, 2월 70.0, 3월 59.0, 4월 53.3, 5월 71.4, 6월 44.4, 7월 64.7, 8월 50.0, 9월 60.0, 10월 76.4를 기록한 바 있다. 그동안 주택 경기 침체로 아파트 거래가 금감하는 등 울산지역 입주여건이 전국에서 가장 나쁜 수준이었으며, 전국 평균에도 못미치는 성적을 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최근 2~3개월간 전망치가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달 들어 90선을 회복,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102.0)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다.

조선업 등 지역경제 회복 기미가 보이면서 입주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했다는 게 주택산업연구원의 분석이다. 이달 전국 HOSI 전망치는 75.3으로 전달보다 3.0p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102.0)이 지난해 8월 이후 14개월 만에 100선을 회복했고 비규제 지역인 경기(93.7)와 울산(93.7)은 90선을 기록했다.

세종(89.4), 인천(85.2)이 80선, 그 외 대부분 지역이 60~70선을 기록했다. 그러나 충북(53.8)과 제주(43.7)는 40~50선으로 입주여건이 매우 안 좋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이들 지역에 입주예정단지가 있는 사업자는 철저한 입주관리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산연은 설명했다.

지난달 울산의 입주경기실사지수 실적치는 81.2로 전망치(76.4)와 비교하면 4.8p 오른 수치다.

이달에는 전국 66개 주택 단지에서 총 2만2천631가구가 입주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전국 입주 예정 물량(2만1천671가구)보다는 960가구(4.4%) 증가한 것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예정 물량(3만7천696가구)보다는 1만5천65가구(40.0%) 감소한 것이다.

또 최근 2년간 월평균 입주 예정 물량(3만6천881가구)보다도 1만4천250가구(39.3%) 줄어든 것이다.

지난달 전국의 입주율은 79.4%로 수도권과 지방에서 각각 전달보다 3.7%p, 2.8%p 상승했다.

다만 조사대상자의 절반 이상이 미입주의 주요 원인을 ‘기존 주택매각 지연’(50.7%)으로 판단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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