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를 알면 인생이 보인다] 사주(四柱)에서 ‘예측’이란?
[사주를 알면 인생이 보인다] 사주(四柱)에서 ‘예측’이란?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9.11.2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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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우리는 ‘예측’과 관련된 상황을 자주 접하게 된다. 예를 들면, 일기예보를 듣고 다음날 날씨를 예상하거나 경제전문가를 통해 주식이나 경기의 흐름을 알게 되거나 부동산전문가를 통해 집값의 동향을 추정하는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다가올 선거에서 어느 후보가 유리하고, 어느 당이 승리하며, 어느 당 소속 어느 후보가 고전할 것이며, 시기와 나이에 따라 어떤 질병이 발병하기 쉬울 것이라는 정보도 듣게 된다. 이때 예측이 어렵거나 늦다는 것은 시대적 조류에 뒤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예측을 잘한다는 것은 그만큼 경쟁력이나 창조성을 바탕으로 더 많이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필자는 명리학(命理學)에서 말하는 ‘예측’(豫測)의 필요성과 그에 대한 이해를 밝힌 다음 명리학에 대해 편견을 갖거나 오해하기 쉬운 것들을 풀어보고자 한다.

첫째, 명리학에서의 예측은 위에 나열한 생활 속의 여러 예측과 다를 바 없다. 하지만 그 범위와 활용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 좁게는 ‘작은 우주’인 한 사람의 일생에서 넓게는 국가와 인류의 미래나 천체의 기운까지 예측할 수 있다. 최근에는 현대물리학(상대성이론, 양자역학)에서 그 과학성을 입증한 바 있다.

1980년대 이후 현대물리학과 종교, 그리고 동양철학이 자연스레 만나게 된 것은 서양문명의 중심인 과학과 동양문화의 사상들을 연계시키려는 시도에서 비롯되었다. 영국의 저명한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Stephen Hawking) 박사는 “양자역학이 지금까지 해놓은 것은 동양철학(음양, 태극)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

둘째,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예측’과 ‘예정’이라는 간단하고도 기본적인 개념을 혼동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그 의미를 살펴보면 ‘예측’이란 여러 정황을 참작하여 미리 헤아려 짐작하는 것이고 ‘예정’은 그렇게 하기로 미리 정해져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사주(四柱)에서는 미래를 ‘예정’하는 것이 아니라 ‘예측’한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사주상담에서 들은 얘기를 예정된 일인 것처럼 기정사실로 여기고 현실에서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면 마치 초인적 신비성이라도 지닌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 반대로, 그렇지가 못하면 ‘미신’이니 ‘비과학적 숙명론’이니 하면서 부정하는 경향도 동시에 있다. 이러한 사고는 바로 그와 같은 의미상의 혼동에서 나온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사주명리학(四柱命理學)’은 동양철학의 한 분야로 과학성이 입증된 학문이다.

우리는 종종 기상예측에서 오보를 접하고, 주식이나 경기결과를 잘못 예측하고, 선거에서 빗나간 예측을 하고, 병원에서 오진을 경험하기도 한다. 이러한 오보나 빗나간 예측, 오진에는 비교적 관대하던 사람들이 유독 사주상담에서만은 인색한 태도를 보이거나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우리 사회 곳곳에 퍼져있는 명리학에 대한 편견이나 오해뿐만 아니라 명리업계 스스로의 잘못에도 기인한다고 본다.

그렇다고 명리상담에서 틀리기도 하는 예측을 정당화하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적어도 우리 생활과 밀접한 여러 예측과 동일한 맥락에서 보는 것이 공평한 시각이라고 생각한다. 미래를 대비하여 예측에 의존하고 보험에 가입하듯, 자신의 미래 설계를 위해 필요한 것을 명리학에서 얻는다면 그만큼 경쟁력 있고 계획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한치 앞도 모르는 것이 인생”이라는 말이 있다. 당장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는 뜻이다.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을 티맵처럼 구체적으로 아는 것은 창조주만의 영역일 것이다. 하지만 밤이 지나면 낮이 오고 오늘이 지나면 내일이 오듯, 온 우주는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질서로 흘러간다. 명리학은 과학적인 예측으로, 그 어떤 예측보다 포괄적 활용이 가능한 학문이다. 명리학을 나침반이나 등대처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인생을 유리하게 이끄는 방법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 본보는 앞으로 매주 1편씩 사주(四柱)와 관련된 내용을 중심으로 김진 선생의 이야기를 독자들과 함께 나눌 것이다.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편집자 붙임-

김 진 김진명리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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