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 “내년 예산 일자리·경기활성화 역점”
송철호 울산시장 “내년 예산 일자리·경기활성화 역점”
  • 이상길
  • 승인 2019.11.20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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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본회의서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
송철호 울산시장이 20일 울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09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0년도 울산시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 연설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송철호 울산시장이 20일 울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09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0년도 울산시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 연설을 하고 있다. 장태준 기자

 

-市, 당초예산안 3조8천605억 제출

-맞춤형 인력양성·車부품 고용안정

-중기·소상공인 지원, 복지 확대 등

울산시는 내년에 일자리를 늘리고 지역 경기 활성화를 최대 역점 과제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송철호 시장은 20일 열린 울산시의회 제209회 제2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2020년도 울산시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시는 내년도 당초예산안으로 총 3조8천605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송 시장은 “내년도 당초예산안과 관련해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와 경제산업 분야”라고 강조했다.

관련해 송 시장은 “일자리 정보와 서비스를 총괄하는 일자리재단이 내년 1월 출범하고, 노동자 인권보호를 전담할 노동인권센터도 문을 연다”며 “수요 맞춤형 인력양성, 기술인력 교육훈련 지원 등을 통해 일자리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특히 자동차부품산업의 고용안정을 위해 중장기 일자리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청년 근로자에게 결혼자금 마련을 신규로 지원하고, ‘울산형 일자리 로드맵’이 실제 고용창출로 이어지도록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민생경제의 버팀목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경영안정자금 1천900억원을 지원하고, 공공기관 우선구매와 대·중소기업 구매상담회를 활성화하는 한편, 울산페이 1천억원을 추가로 발행해 골목상권에 온기를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이 외에도 벤처빌딩을 창업지원 허브로 키우고, 창조경제혁신센터의 투자기능 강화와 신산업 창업사관학교 설치를 통해 창업 문턱을 더 낮추겠다”며 “인공지능, 빅데이터, 5G와 같은 신기술을 접목해 주력산업의 혁신성장 기반을 다지고, 해수전지 등 이차전지산업 육성과 스마트 제조기반 확산, 게놈과 바이오헬스 투자 등 산업의 스펙트럼을 다양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시장은 이날 최초로 1조원을 넘긴 복지분야 예산안과 관련해 내년에 시민 복지를 더욱 업그레이드해 보다 살만한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내년에 가장 많은 예산을 편성한 건 사회복지 분야”라며 “우선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비롯해 저출산 대응에 3천억원 이상을 배정하고, 노인 일자리와 돌봄 등 고령화 예산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또 “아동 자립지원시설과 다함께 돌봄센터와 같은 지역사회 중심의 아동복지 서비스 전달체계를 강화하면서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문화프로그램 지원도 시작한다”며 “자활근로, 시니어클럽, 장애인 직업적응 훈련을 비롯해 복지와 연결되는 일자리 지원을 늘리고, 저소득 독립유공자 유족에게 국가 수준의 생활지원수당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초연금, 아동수당, 장애인연금과 같은 보편적 복지 예산과 장애인 구강진료센터 등 보건의료 예산도 적극 편성했다”고 덧붙였다.

송 시장은 안전 분야 예산 편성을 통해 보다 안전한 도시로도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재난안전연구센터를 설치해 재난안전의 조사와 분석, 전망을 일원화하겠다”며 “침수피해 예방에 240억원을 투자해 지방하천과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원격 강우량시스템을 비롯한 재난 예경보시설을 개선하고, 초고층 건축물 등 관리대상 시설부터 생활 속 위험요소에 이르기까지 점검과 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용량포 방사시스템과 고성능·다목적 소방정 도입을 추진해 염포부두 화재, 현대차 수출선박 화재와 같은 복합재난의 현장 대응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올해보다 24.7%가 늘어난 환경 예산과 관련해 송 시장은 △태화강 백리대숲 조성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 지원대상 2배 확대 △2천500대 이상의 친환경자동차 보급 △산업단지 완충녹지와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화관광체육 분야에서는 △전시컨벤션센터 및 시립미술관 조성 △반구대 암각화 보존책 마련을 위한 정밀 모니터링 실시 △마이스 관광재단 설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도시교통 분야에서는 △구 울주군청사 복합개발 등 생활 SOC사업 △행복주택을 비롯한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옥동 군부대 부지개발 기본구상 마무리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새해 예산에는 울산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절실함을 담았다”며 “일자리 정책과 산업구조의 변화, 포용적 복지로의 변화, 문화관광의 혁신 등을 토대로 기업과 시민들이 미래 울산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아낌없는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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