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월세 등 무주택 ‘15만6천여가구’
울산 전·월세 등 무주택 ‘15만6천여가구’
  • 김지은
  • 승인 2019.11.20 22: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계청 작년 울산주택소유통계
주택보유 27만4천여가구 63.7% 차지
다주택 7만3천여가구… ‘양극화’심화
지난해 울산지역 15만6천여가구가 전세나 월세 등으로 사는 무주택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집을 2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 가구는 7만3천가구로 주택시장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20일 통계청의 ‘2018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울산지역 43만1천391가구 가운데 주택을 보유한 가구는 27만4천789가구로 63.7%를 차지했다.

전체 유주택 가구 가운데 주택소유가구가 1건인 경우는 20만1천699가구였으며, 2건 이상은 7만3천90가구로 26.6%를 차지했다. 유주택 가구는 5개 구·군에서 모두 60% 이상을 차지했다. 북구가 전체 7만1천693가구 중 68.8%(4만9천228가구)가 주택을 보유하고 있어 5개 구·군 가운데 유주택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동구 62%(6만1천714가구 중 4만95가구), 울주군 63.6%(8만2천278가구 중 5만2천277건), 남구 62%(12만8천89가구 중 7만9천307가구) 순으로 주택을 보유했다. 반면 일반 가구 가운데 무주택은 36.3%인 15만6천602가구로 집계됐다.

중구가 일반 가구 대비 무주택 가구 수가 38.5%인 3만3천825가구를 차지해 무주택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남구38%(4만8천782가구), 울주군 36.4%(3만1명), 동구 35%(2만1천619가구), 북구 31.2%(2만2천375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개인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울산의 주택 소유자는 34만4천명으로 2017년보다 6천명(1.7%) 늘었다. 이 증가율은 17개 시·도 중 부산(0.7%), 서울(1.0%)에 이어 세번째로 낮다.

울산의 증가율이 전국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조선업 불황 등의 여파로 수년간 이어졌던 지역 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바닥을 친 울산 부동산 시장은 최근 들어 상승세로 전환하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택 소유자 한 명당 평균 보유 주택 수는 1.07호였다.

울산지역 주택 소유자 가운데 29만2천명(85.0%)이 주택 1채를 보유했고, 5만2천명(15.0%)이 집을 2채 이상 보유했다. 2건은 4만2천명으로 12.3%, 3건은 6천명으로 1.7%, 4건은 1천명으로 0.4%, 5건 이상 2천명으로 0.6%를 차지했다.

주택 소유자는 남구 10만68명, 중구 6만6천695명, 울주군 6만4천506명, 북구 6만971명, 동구 5만1천644명 순으로 많았다.

한편 울산은 주택 소재지와 동일한 지역 내 거주자가 주택을 소유한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울산지역 개인 소유 주택 34만7천호 가운데 32만2천호가 관내인 소유로, 지역 내 거주하는 집주인 비중이 92.7%를 차지했다. 외지인 소유 주택 수는 2만5천호로, 전체의 7.3%를 차지했다. 김지은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