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보유 27만4천여가구 63.7% 차지
다주택 7만3천여가구… ‘양극화’심화
20일 통계청의 ‘2018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울산지역 43만1천391가구 가운데 주택을 보유한 가구는 27만4천789가구로 63.7%를 차지했다.
전체 유주택 가구 가운데 주택소유가구가 1건인 경우는 20만1천699가구였으며, 2건 이상은 7만3천90가구로 26.6%를 차지했다. 유주택 가구는 5개 구·군에서 모두 60% 이상을 차지했다. 북구가 전체 7만1천693가구 중 68.8%(4만9천228가구)가 주택을 보유하고 있어 5개 구·군 가운데 유주택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동구 62%(6만1천714가구 중 4만95가구), 울주군 63.6%(8만2천278가구 중 5만2천277건), 남구 62%(12만8천89가구 중 7만9천307가구) 순으로 주택을 보유했다. 반면 일반 가구 가운데 무주택은 36.3%인 15만6천602가구로 집계됐다.
중구가 일반 가구 대비 무주택 가구 수가 38.5%인 3만3천825가구를 차지해 무주택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남구38%(4만8천782가구), 울주군 36.4%(3만1명), 동구 35%(2만1천619가구), 북구 31.2%(2만2천375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개인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울산의 주택 소유자는 34만4천명으로 2017년보다 6천명(1.7%) 늘었다. 이 증가율은 17개 시·도 중 부산(0.7%), 서울(1.0%)에 이어 세번째로 낮다.
울산의 증가율이 전국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조선업 불황 등의 여파로 수년간 이어졌던 지역 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바닥을 친 울산 부동산 시장은 최근 들어 상승세로 전환하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택 소유자 한 명당 평균 보유 주택 수는 1.07호였다.
울산지역 주택 소유자 가운데 29만2천명(85.0%)이 주택 1채를 보유했고, 5만2천명(15.0%)이 집을 2채 이상 보유했다. 2건은 4만2천명으로 12.3%, 3건은 6천명으로 1.7%, 4건은 1천명으로 0.4%, 5건 이상 2천명으로 0.6%를 차지했다.
주택 소유자는 남구 10만68명, 중구 6만6천695명, 울주군 6만4천506명, 북구 6만971명, 동구 5만1천644명 순으로 많았다.
한편 울산은 주택 소재지와 동일한 지역 내 거주자가 주택을 소유한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울산지역 개인 소유 주택 34만7천호 가운데 32만2천호가 관내인 소유로, 지역 내 거주하는 집주인 비중이 92.7%를 차지했다. 외지인 소유 주택 수는 2만5천호로, 전체의 7.3%를 차지했다. 김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