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화재단, 기업-예술단체 연결 추진
울산문화재단, 기업-예술단체 연결 추진
  • 김보은
  • 승인 2019.11.2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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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동천컨벤션 ‘메세나 파트너스 데이’… 전국 상주예술단체 페스티벌 연계
울산문화재단이 기업과 지역의 예술단체를 연결하는 첫 ‘메세나 파트너스 데이’를 추진한다. 재단은 예술단체의 메세나 피칭, ‘제6회 전국 공연장상주예술단체 페스티벌’과의 연계 등을 통해 문화예술 후원 관심 기업의 메세나 사업 참여를 적극 독려할 방침이다.

‘2019 메세나 파트너스 데이’는 오는 26일 오후 4시부터 중구 동천컨벤션 씨엘로홀에서 열린다.

메세나 사업에 대한 기업과 예술단체 간의 이해를 확대하고 민관 협력을 통한 문화예술 후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메세나(Mecenat)는 기업들이 문화예술을 지원함으로써 사회에 공헌하는 활동을 총칭한다.

이날 행사에는 기존(2017~2019)에 지속적으로 메세나 사업을 벌여오던 11개 기업을 포함해 80여명 규모의 문화예술 지원 관심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행사에선 지역 4개 예술단체의 메세나 피칭이 진행된다.

메세나 피칭에는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내드름연희단, 박선영무용단, 사회적 협동조합 태화루예술단, 극단 무 등이 참여해 행사장에서 잠재 후원기업에게 메세나 협력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이들 예술단체들이 제안할 주요 프로그램은 △전통연희 체험 워크숍(내드름연희단) △업사이클 창작무용 콘텐츠 제작(박선영무용단) △문화 회식 프로그램 및 공연티켓 할인제도(태화루예술단) △자기인식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교육극 제작(극단 무) 등이다.

20일 재단 관계자는 “울산에서 기업을 대상으로 공연예술단체가 메세나 피칭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지난달 ‘서울아트마켓’에 마련된 재단 부스에 참여하고 메세나 피칭 전문가의 컨설턴트를 받는 등 참여 예술단체들이 순조롭게 메세나 피칭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세나 피칭 외에도 한국메세나협회 이충관 사무처장의 ‘문화예술과 기업 경쟁력’을 주제로 한 메세나 강연, 파래소국악실내악단의 축하공연, 11개 기업에 대한 메세나 파트너십 감사패 수여 등이 이뤄진다.

강연은 지역에서 기업과 문화예술단체가 상생하고 궁극적으로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실제 사례 중심으로 실시된다.

아울러 행사를 마무리 한 후 참석 기업 관계자들은 ‘제6회 전국 공연장상주예술단체 페스티벌’ 현장을 방문한다.

기업 관계자들은 오후 7시부터 북구문화예술회관으로 이동해 내드름연희단의 ‘불어라 동남풍’ 공연을 관람하며 지역 예술단체의 역량을 가늠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재단 관계자는 “울산의 경제 불황 등으로 기업의 문화예술 후원 분위기가 위축됐고 일부 기업들은 어떤 형태로 예술단체를 후원할 수 있는 지 모르는 경우가 있다. 또 신규 예술단체나 메세나 사업을 해보지 않았던 예술단체는 쉽게 접근하지 못했다”며 “기업과 예술단체가 한자리에 만나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문화재단과 울산시 상주예술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제6회 전국 공연장상주예술단체 페스티벌’이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13일간 지역 5개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페스티벌에는 울산의 내드름연희단을 비롯해 전국 16개 공연단체가 참여한다.

현재 극단 현장의 ‘정크 클라운’, 포스댄스컴퍼니의 ‘판타스틱 앨리스’, 극단 더블스테이지의 ‘거룩한 양복’, 국악그룹 동화의 ‘너랑 나랑 아리랑’ 등 4개 공연이 매진됐다.

페스티벌 개막식은 오는 23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극발전소301의 개막공연 ‘그날이 올텐데’와 함께 펼쳐진다. 김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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