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현안 찾아가는 울산시의회
지역 현안 찾아가는 울산시의회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9.03.0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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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홍종필 운영위원장은 “지난 2월 제116회 임시회 2차 회의 이후 의원총회를 통해 지역현안에 대한 해법 찾기에 시의회가 적극 나서기로 한 만큼 이달부터 2개팀을 구성, 본격 활동에 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2개팀은 중소기업 살리기와 물 문제 해결을 위한 현장 방문팀으로 구성된다고 한다. 자치단체 시의회가 할 일은 국회의 기능과 다르다. 그러나 울산시의원들이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지금껏 보여준 모습은 국회의원을 흉내 내는 듯한 것이었다. 해당 공무원들을 불러내 일방적으로 호통치고 막무가내로 넘어가는 모습을 말 함이다. 그랬던 울산 시의회가 이런 비효율적인 자세를 벗어나 지역 현안에 한 걸음 다가가가는 행보를 취한다니 무척 다행스럽다. 지난해 민노당 소속 시의원들이 풀뿌리의정활동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지역민에게 필요한 지역 현안을 택했기 때문이다. 대학생 학자금이자지원 문제, 시민 먹거리 안전 확보, 의정비 삭감 등 지역민과 직접 연관 된 것들을 다뤘기 때문이다. 그런 연장선에서 본다면 중소기업 살리기와 물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장에 직접 뛰어 들기로 한 시의회의 이번 결정은 시의적절한 것이다. 다음 할 일은 현장소리 듣기다. 그럴싸한 목표만 던져 놓고 행동에 들어가지 않으면 소용없는 일이다. 시의원은 국회의원 보다 더 자주, 가까이에서 민초들의 애환을 읽을 수 있는 자리다. 가능한 한 해결책도 마련하면 좋다. 지역현안을 꼭 지역 국회의원이나 중앙정부만 해결하는 것은 아니다. 설사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다 해도 할 수 있는 껏 대책을 마련하려는 시의회의 모습에 울산시민들은 감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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