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맥도날드 매장 햄버거서 벌레 나와
울산지역 맥도날드 매장 햄버거서 벌레 나와
  • 남소희
  • 승인 2019.11.1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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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취식중 바퀴벌레’ 글 올라와식약처·관공서 점검… “벌로 추정”업체 “환불조치, 향후 관리 철저히”
울산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판매한 햄버거에서 벌레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네티즌 A씨가 공개한 햄버거 사진.
울산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판매한 햄버거에서 벌레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네티즌 A씨가 공개한 햄버거 사진.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업체인 맥도날드의 울산지역 한 매장에서 벌레로 추정되는 물질이 음식에서 발견돼 파문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인터넷 카페에는 울산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구입한 햄버거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는 글이 올라왔다.

네티즌 A씨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7시 24분께 해당 매장에서 햄버거를 샀고 취식 과정에서 햄버거 속 치즈와 패티 사이에 엉겨 붙어있는 벌레를 발견했다.

A씨는 “인터넷에서만 있는 줄 알았던 일이 일어났다”며 “(매장에서)햄버거를 먹으려고 포장 껍질을 까보니 손가락 한 마디보다 조금 더 큰 바퀴벌레 추정 물질이 치즈와 함께 녹아서 엉겨 붙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바로 환불해 달라고 하니 새 제품으로 다시 만들어 주겠다고 했지만, 그걸 보고 새제품으로 만들어주면 다시 먹겠느냐”며 “생각해보니 환불만으로는 안 될 것 같아 국민신문고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국민신문고에 피해사실을 신고했고 18일 식약처 및 해당 관공서는 매장을 점검했다.

이 매장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인근에 학교가 밀집돼 있어 위생관리와 방역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맥도날드 측은 해당 내용에 대해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했고 이날 본보가 취재에 들어가자 사태 파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해당 매장은 가맹점으로 고객에게 환불 등의 조치를 했고 고객 문의로 관공서에서도 점검했다”며 “벌로 추정되며 바퀴벌레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본보가 입수한 사진을 바탕으로 전문가에 자문한 결과 ‘살아있을 때 들어간 곤충’이라는 답변을 얻었다.

식약처 위생 관련 감수를 맡고 있는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양영철 교수는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바퀴벌레보다는 딱정벌레의 한 종류인 것으로 보인다”며 “곤충의 상태를 봤을 때 더듬이, 다리 등이 끊어지지 않고 온전해 음식물에 유입됐을 때 살아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대형프렌차이즈에서 바퀴벌레가 아니더라도 곤충 같은 이물질이 나와서는 안 된다”며 “야간 영업 중 불빛을 보고 벌레가 들어갔거나 새벽이나 밤 식자재 배달과정에서 오염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앞서 맥도날드 버거에서는 바퀴벌레(2015년), 머리카락(2015년), 금속성이물(2015년), 비닐류(2016년), 귀뚜라미(2016년) 등의 이물질이 나와 논란이 됐었다.또 얼마 전 햄버거 패티 논란도 있었다.

관련해 맥도날드는 공식 홈페이지에 호소문 게재를 통해 “고객님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는 내용과 공정한 보도를 부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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