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비용, 4인 가구 기준 28만6천원
김장비용, 4인 가구 기준 28만6천원
  • 김지은
  • 승인 2019.11.1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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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8.7%↑… 장마·태풍 피해로 배추·무 가격 올라
배추·무 작황 부진으로 올해 김장비용이 지난해보다 8.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4인 가구 김장비용(배추 20포기 기준)은 28만6천원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김장비용 조사는 aT가 김장 재료로 많이 사용되는 13개 품목을 전국 19개 지역 전통시장 18곳과 대형유통업체 27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품목별 가격을 살펴보면, 본격적인 출하시기를 맞아 출하량이 늘어난 배추·무는 각각 33.2%, 10.0% 하락한 반면 아직 출하량이 많지 않은 생강과 갓은 각각 18.4%, 3.6% 상승했다.

주재료인 무·배추 가격은 생산량 감소로 각각 48.6%, 35.8% 상승했지만 3주 전(10월 22일)보다는 16.1% 내렸다.

양념채소인 깐마늘·고춧가루·대파 가격은 작황 호조로 각각 18.7%, 18.2%, 8.1% 하락했다.

aT는 김장채소 수급안정을 위해 김장이 집중되는 시기에 배추·무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협도 가격 약세를 보이고 있는 고추·마늘 등 양념채소를 포함한 김장용 채소를 전국 농협 판매장 2천200곳과 온라인 쇼핑몰(농협몰)을 통해 시중 가격보다 20∼30% 할인해 판매 중이다.

aT 관계자는 “올해 김장비용은 가을장마 및 태풍 피해로 배추·무의 가격이 올라 지난해보다 다소 높은 편이지만, 본격적인 김장시기를 앞두고 작황회복 및 정부의 김장채소 수급안정대책 추진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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